2014-02-22

시_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Who never ate with tears his bread -괴테Goethe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괴테-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자
슬픈 밤을 한 번이라도
침상에서 울며 지새운 적이 없는 자,

그는 당신을 알지 못하오니, 하늘의 권능이시여.

당신을 통하여 삶의 길을 우리는 얻었고

불쌍한 죽을 자들 타락케 하시어
고통 속에 버리셨으되,

그럼에도 저희는 죄값을 치르게 됩니다.



Who never ate with tears his bread

      -Johann Wolfgang von Goethe-

 

Who never ate with tears his bread,
Who never through night's heavy hours
Sat weeping on his lonely bed,
He knows you not, ye heavenly powers!

Through you the paths of life we gain,

Ye let poor mortals go astray,
And then abandon them to pain,
E'en here the penalty we 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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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의 다양한 경험들 속에 본질적으로 고통이 내포되어 있지 않다면,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여 봤자. 고통이 있는 사람은 상대의 반응이 진심어린 공감에서 나온 것인지 금세 알아차린다. 인간 삶에 있어 고통은 행복을 더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 전제조건은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고통을 외면한 삶에서 긍정적인 열매들이 맺힐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인가? 어둠이 강하면 강할수록 작은 즐거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삶 속에서 (개인적 기준에서의) 즐거운 감정들을 더 많이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최선을 다해 그 고난들에 직면하는 삶이 밑바탕이 되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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