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TIME magazine Cover-2023


2006년 타임지 표지의 'YOU'에 이어 

2023년 표지에도 의미있는 이미지가 등장했다.


인간과 AI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이 표지의 이미지는 

2024년을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인간과 인공지능은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지 

각자 고민할 주제를 던져준다.


어쩌면 그 고민의 깊이는 심각하게도 깊어야 한다. 

시대의 변화의 흐름이 생각지도 못하게 빠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일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기도 하겠지만

대체되지 않는 인간들도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의 대체여부를 떠나.

철학적 관점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는 적기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대체라는 것은.

자본주의 관점속에서 노동을 통해 누가 더 돈을 많이 버는가에 대한 영역이지만

그보다 앞서 내가, 더 넒게는 인간이 각자 좋아하는 영역에 더 집중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무언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긍정과 부정은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동시에 우리에게 다가온다.

부정보다는 긍정속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는 기회로 생각해보면 어떨가. 



2022-08-27

스노든 파일-에드워드 스노든 지음


 

한 편의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세상은 무엇인가?'

라는 화두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읽을 책 리스트에 올려두셔도 좋을 것 같다.

이 소설 속에서 진실은 무엇이고 꾸며주는 거짓은 무엇일까?

저자의 이야기 또한 저자의 관점에서 해석된 내용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을 것인데, 이 것들중 어느 게 진실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에 잘 보이지 않기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 새상을 이해해야할제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Permanent Record>>라는 책을 요약한 청소년 버젼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2018-03-01

book_미중전쟁-김진명 지음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을 팩션(faction)이라 부른다고 한다.

사실보다 더 진실되게 쓰려고 노력한다는 작가의 말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엄청난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실이고 또 무엇이 거짓이란 말인가? 책 장이 빨리 넘어가는 만큼 가슴에 쌓이는 허탈감과 복잡한 관점들에 괴롭힘을 당했다. 스토리가 가진 힘을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가 긴밀히 연관된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 전엔 세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도대체 무엇인지 한 번 상상이라도 해보자며 덤벼들다가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쯤엔 괜시리 허탈감이 드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 세상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곳에서 살고 있는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국가와 개인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가닥을 잡을 수 없는 고민이 분출되는 이유는 관심이 지나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몇몇 강연에서 이야기하는 '외면의 힘'과 '내면의 힘'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쯤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삶의 중요한 진리를 이야기하는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보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2018-01-26

movie_마션(The Martian)

영화 <마션; The Martian>

초반에는 생존에 대한 치열함을 느낄 수 있어서 였는지 스토리에 빠져들었다가 중반과 종반에 접어들면서 상투적 스토리에 지루함이 느껴졌다.

또한 영화에 정치가 조금은 입혀진 생각도 들었다. 미국의 위대한 우주항공관련 기술들 그리고 여기에 중국의 도움이 더해지면서 중국의 이미지를 상승 시켰다는 점.

끝까지 보기엔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2016.01.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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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자유

소비의 자유

지나치게 무언가를 선택하고 구매하고 있다면
자신의 삶이 자유롭지 않다는 반증일 가능성이 높다.

오직 무언가를 살때만 내가 직접 선택하기 때문에...
인간은 끊임없이 자유를 갈구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어딘가에 소속되길 거부하고 스스로 삶의 주인으로 사는...
소속감이 잠시 안정을 줄지 모르나 오래가지 못한다. 
소속됨은 곧 억압되고 구속된다는 것과 의미가 통하기 때문이다.

[2016.01.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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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부자는 소비습관이 없다'라는 문장을 보았다. 넉넉한 분들이 소비를 잘 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말이었다. 오히려 진짜 부자들은 소비습관이 없다니...

그렇다면 밖에 나갔을 때 그 수 많은 외제차와 명품을 걸친 사람들의 본질은 무엇인지...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소리로 들렸다.

이 부분을 고민한 결과, 부자들이 누리는 여유와 자유는 보유한 자본을 씀에 있는 게 아니라, 그것들을 잘 저장하고 지키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바탕으로 각자의 삶을 주인되게 사는 것은 아닐지...

누구 말처럼 "~하기 싫은 것을 안 하는 것~"을 삶에 녹여냄으로써 느끼는 '자유'에서 오는 행복감...

너는 자본의 노예가 한 번 돼봐야해

"너는 자본의 노예가 한 번 돼봐야해"

싫습니다.
덜 먹고, 덜 입는 게 낫지 자본의 노예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이 말을 하지 못했다.

[2016.04.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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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께서 하신 이 말씀이 여전히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말씀을 하신 분의 소비성향을 살펴봤을 때, '자유'의 소중함을 더 가치있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

전적으로 내 관점에서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소비였고, 굳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였다. 사회의 고정관념과 프레임이 자극한 인간의 욕망이 바탕이 된 소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소설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인간에게는 외재적가치, 내재적가치에 대한 욕망이 있는데, 이는 서로 반비례 관계입니다."
이 소설가는 '내재적가치'를 기르는데, 더 집중하면서 젊은 시절에 실험삼아 끼니를 굶었다고 한다. 10일 이상을 굶어보니 오히려 눈에서 광채가 났다고 하니...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질서가 있는' 시장경제에서 자본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본에 대해 논하기 전에 더 '본질적인 것'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을 뿐이다. 그런다음 어느 정도의 자본이 따라온다면 그 삶은 상당히 자유로울 듯하다.

나만 바라봐


"나만 바라봐"

상당히 고민하게 만드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남자친구(배우자)에게 하는 말인데.
이 말에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베어있다.

'억제는 더 큰 욕망을 만든다'
이 말을 이해하신 분이라면 자신의 남자친구나 배우자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깨달으실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성이란 동물은 여자친구가 있든 혼인을 했든 또 다른 이성 또는 동성에 호감을 갖는 존재다.
그래서 어떤 남성은 이성과 혼인을 하고 성정체성을 되찾아 동성애자임을 선포하기도 한다. 물론, 한국이라는 문화에서 이런 경우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면...

물론 여성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본성은 같을 테니까..

'나만 바라봐'라고 말하는 관계는 머지않아 부정적으로 마감될 가능성을 내포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알아서해라'라는 말이 더 낫다고 본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자유가 주어지고
이 때 나와 상대가 만든 관계의 진실성과 마주하게 된다.
헤어지든가, 더 진실된 관계가 되든가.

서로를 구속하는 커플들...
아쉽게도 이미 그들의 마음 저변에는 어떤 억제된 욕망이 굳건한 바탕을 이루며 쌓여가는지도 모른다.

종교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까?
많은 고민이 필요한 문제...굳이 결론을 도출하지 않아도 깊은 고민의 과정이 스스로 답을 얻게 해줄 듯하다.


[2016.09.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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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_정보는 계속 증가한다.

정보는 계속 증가한다.

오늘 문득 든 생각.

과거에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어떤 '제목'이 정해진 '책'을 죽자살자 외우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신문기사를 잠깐 본 잔상이 남아서인지도 모른다)

'수학의 정석'등과 같은 책은 점점 사라질지도 모른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우리가 찾는 정보는 왠만하면 다 나온다.
이 정보들을 외우는 건 인간이 할짓이 못된다.

필요할 때 검색을 통해 지식을 찾아내는 능력.
그 지식들을 엮는 능력.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그것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

정해진 교재는 없다.
인터넷에 수 많은 교재들이 떠다니고
우리는 여기에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면 된다.

딸아이에게
"농고에 가라"라고 말한 어느 아버지의 통찰...

정말 지금의 시대에서 괜히 나온 말을 아니라 생각된다.
과거의 성공패턴에 매몰된 환경과는 최대한 단절해야한다.

환경이 바뀌었다면 그에 대한 전략도 바뀌어야 맞으니..

[2016.12.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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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어떤 음식점에 가겠습니까?_면접장에서 받은 질문.

질문(QUESTION)

엊그제 지인들과 이야기하다 나온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다.
어떤 분이 과거 면접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이야기

질문: 음식점에 갔는데,

-서비스는 별로인데 음식을 잘하는 집
-서비스는 좋은데, 음식이 별로인 집

둘 중 어디를 가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난 서비스 별로여도 음식 잘하는 곳을 선택.

[2016년2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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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내용일 수 있는데, 지금 다시 읽어봐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질문이다. 그러나 다시 고민을 해도 (현재기준에서)개인적으론 '음식을 잘하는 곳을 선택할 것 같다. 

다만, '서비스(Service)'라는 측면에서 어디까지가 '적정' 수준인지는 각 개인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논외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 이 '본질'에 대해 생각했을 때. 음식점은 '좋은재료'를 가지고 '좋은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낸다. 그런데 이런 음식점들이 다 잘되는가? 에 대해 고민해봐야할 듯하다. 

본질에 충실한 음식점을 보는 지혜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movie_스티브잡스(Steve Jobs)





영화/ 스티브잡스 Steve Jobs

잡스 대표적인 자서전 중 하나인 <<스티브잡스-월터아이작슨 지음>> 보다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영화에 모두 담아내는 데는 상당한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잡스를 다룬 영화중 잡스의 인간다운 면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잡스의 훌륭함 뒤에 가려진 여러 실수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초창기 잡스의 차가운 모습들과 함께 몇몇 사건을 거치며 잡스의 따뜻했던 모습들도 그려져 있었다.

영화는 잡스가 충돌했던 사람들간의 이야기를 그리기도 한다.  그 중 딸 '리사'와 화해하는 과정이 기억난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부분도 있었고...

결론적으로, 영화보단 책이 훨씬 더 낫다고 본다.

[2016년2월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