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6

나만 바라봐


"나만 바라봐"

상당히 고민하게 만드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남자친구(배우자)에게 하는 말인데.
이 말에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베어있다.

'억제는 더 큰 욕망을 만든다'
이 말을 이해하신 분이라면 자신의 남자친구나 배우자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깨달으실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성이란 동물은 여자친구가 있든 혼인을 했든 또 다른 이성 또는 동성에 호감을 갖는 존재다.
그래서 어떤 남성은 이성과 혼인을 하고 성정체성을 되찾아 동성애자임을 선포하기도 한다. 물론, 한국이라는 문화에서 이런 경우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면...

물론 여성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본성은 같을 테니까..

'나만 바라봐'라고 말하는 관계는 머지않아 부정적으로 마감될 가능성을 내포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알아서해라'라는 말이 더 낫다고 본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자유가 주어지고
이 때 나와 상대가 만든 관계의 진실성과 마주하게 된다.
헤어지든가, 더 진실된 관계가 되든가.

서로를 구속하는 커플들...
아쉽게도 이미 그들의 마음 저변에는 어떤 억제된 욕망이 굳건한 바탕을 이루며 쌓여가는지도 모른다.

종교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까?
많은 고민이 필요한 문제...굳이 결론을 도출하지 않아도 깊은 고민의 과정이 스스로 답을 얻게 해줄 듯하다.


[2016.09.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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