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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교육_민방위 훈련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다.

민방위 훈련

그냥 자려고했는데, 은근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작년엔 화재 교육 덕분에 집에 소화기 없는 걸 깨닫고 소화기를 구매했다. 
대형, 소형 두 개를 집에 비치 했었다.

오늘은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배운 듯하고
화재 발생시 행동 요령이 유익했다.
안보교육은 강사가 이미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이야기들을 해줘서 반은 집중해서 들었다(미래와 부에 대한 이야기).

완벽할 순 없으나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한지도...
그냥 든 생각들...

[2016년5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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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을 받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라도 내 삶에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듣는 게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올해 민방위 훈련때는 '지진교육'이 추가되어 직접 손들고 나가 진도3,5,7도의 지진을 실습장에서 직접 느껴보기도 했었다. 이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뒤 포항에서 심각한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천에서 화재로 인한 큰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안전'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업질러진 물을 담는 건 사전에 예방하는 것보다 꽤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인간의 삶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이 단단하지 못하면 이런 사고는 끊임없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디어(Media)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 집에 혹시 모를 화재를 대비하여 '소화기' 하나쯤 구비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2017-12-04

인문_나만 돈 많이 벌면 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알면서도
내가 죽을 때까지 쓸 돈을 벌면 된다는
철학을 가진 사람과 난 함께할 생각이 없다.

이건 너무 중요한 문제다
이해는 한다.
자본주의가 가진 그늘이라는 걸.


[2016.12.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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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내 소중한 삶을 함께 한다는 것은,
내 삶의 종착지가 언제인지를 빨리 자각할 수록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자본이 가지는 긍정성이 분명히 있다.
무조건 돈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나와 타인간에 연결된 보이지 않는 '끈'에 대해 고민했다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알면서도 내 배만 두둑하면 된다는 '철학'을 가진다는 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람 관계가 애매한 게 흐지부지 한 상태로 인연을 점점 멀리하긴 했다.
이해는 하지만, 함께 하기 싫은 사람은 있는 것이니..

어쨌든, 한 번 밖에 없는 소중한 삶 아닌가...


2014-11-16

think_ the Idealist is the Realist 이상주의자는 현실주의자다.

현재 우리는 "빠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 "빠름"의 문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유를 가지고 생각(think)할 시간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쩌면 인간이 다른 생물과 다름(difference)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생각(think)한다는 것일텐데, 언제부턴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더 안타까운 건 생각할 여유가 있는 분들께서 그다지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생각하는(thinking)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맞닥뜨리게 되는 고난들이 많은 것 같다. 상상일 수도, 망상일 수도 있는 생각의 주제들에 대해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자주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있다. "원래 세상은 그런거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무시해버리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상당히 고민하는 시간은 길어졌고, 그 고민의 깊이 또한 깊어졌다. 여기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라는 말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직면해봐야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인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 아닌 경우에는 쉽게 기억에서 사라지나보다. 그냥 현재 사회의 틀(frame)을 깨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안주하는 경우들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떤 추상적인 실체를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개념화라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간단한 단어(word)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상주의자(理想主義者)라는 단어는 어딘지 모르게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상주의자가 설정한 목표(target)로 인해 이상주의자는 비로소 현실주의자(現實主義者)가 된다. 비록, 그 목표가 허황된 목표일지라도 그 목표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현실을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삶의 이상도 없이 주어진 사회시스템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려는 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능을 포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설정한 삶의 목표, 그리고 그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내가 직면하고 뛰어 넘어야할 고난들... 그냥 편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인문학 체력 덕분인지 그냥 살고싶지는 않았다. 미래에 어떤 열매를 맺게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내 가슴이 따뜻하게 요동치는 삶이 살고 싶었다. 그래서 여전히 그 다짐들을 어떤 일이 있어도 실천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허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깨닫는 중인지도 모른다.

이미 만들어진 길을 가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쉽다. 하지만 잡초와 돌덩이가 무성한 곳을 길로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강한 신념을 필요로 한다. 내 열정이 향하는 목표가 제대로된 목표인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고민하여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치열한 고민도 필요하다. 여전히 고민의 연속이고, 여전히 고독감 속에서 직면하는 것들은 익숙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들에 대한 생동감이 한 인간의 굳어져 있던 심장에 온기를 선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다름(difference)을 만들어 내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이 하는 방법들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차이'를 만들 수는 있을지 몰라도, 다름(difference)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마치 "지식이 있는 사람은 절대 지혜를 얻을 수 없지만, 지혜가 있는 사람은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어느 누군가의 말처럼.

현실주의자(Realist)라는 말보다는 이상주의자(Idealist)가 여전히 듣기에 좋다. 남은 뭐라할지 모르지만, 이상주의자라는 말에는 현실주의자가 온전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단, 이상주의자가 그 이상을 실현해내기 위해 실천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필요할 것임은 당연하다.

2014-10-18

think_ No Dream 꿈은 없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개인적으로 난감하다. 내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이야기하기가 참으로 곤란하기 때문이다. 다만, 본질에 입각하여 추상적으로 꿈(dream)에 대해 이야기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꿈은 없다. 다만,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 최선의 노력이 삶의 본질을 향하게...

과거에 나름 꿈을 설정하고 열심히 달렸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삶은 내가 꿈꿨던 꿈대로 이뤄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런 경험 덕분에 이른 나이에 내 삶에서 깨달은 것은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였다. 그렇다 보니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고, 현재에 충실하려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게 되었던 것 같다. 동시에 '인간의 삶은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자각에 이르렀을 때 '현재'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깨달았던 것 같다.

미래에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는데, 과연 미래의 내 모습을 쉽게 예측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고 본다. 다만, 조심히 예측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삶의 본질적 가치관을 유지한 채 현재는 예측하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꿈을 향해 달려간다...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꿈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현재를 살지 못할 가능성도 높지 않을런지.

그냥 난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자 한다.


2014-10-01

Pay Special ATTENTION, When you hear the stories of successful people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주의할 점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중을 향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중요한 부분"들이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이 "중요한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중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자신에 제대로 직면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나라는 한 개인이 소속된 어느 울타리 속이 아니라, 그 울타리를 걷어내고 오로지 나 자신과 치열하게 직면해보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이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더니 지금 이 위치에 오게됐습니다.~" 흔히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앞에서 언급한 패턴으로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여기에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어머니의 몸 속에 있을 때부터 어떤 환경의 영향 속에 있었고,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자랐는지에 대한... 어쩌면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랐고, 어릴 적에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의 경우, 지혜롭게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것 같다. 그럼 어머니의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어두운 영향을 받은 분들은 위기 상황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까? 겉으로는 비슷한 위기(risk)상황으로 보이지만, 그 위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또한 그 위기(risk)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지혜를 발휘하는 시간과 노력도 각기 다를 것이다.

그러니 미디어가 아무리 성공한 사람들을 연단에 세우고 '여러분들도 이 사람처럼 열심히 살면 이렇게 될 수 있어요'라고 채찍질을 한다고 해서 수긍하고 그냥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결론지으면 위험할 수 있다. 인간은 모두 제각기 다양성을 품에 안고 태어나 다양한 삶의 주름을 경험하는 인생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부정적 의미의 공동체인 '전체주의' 속에 소중한 자신의 삶을 희석 시키지 않는 게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실마리를 던져주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부모님은 연단에 서있는 사람의 부모님과 같지 않잖아요.


여기서 잠시 성공(success)의 의미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사회적 지위(social status)를 얻는 것만이 진정한 성공(true success)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한 성공의 본바탕에는 사람으로서 응당 가져야할 인격과 품성을 갖추고 삶의 행복에 대한 지혜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쩌면 사회적 지위가 따라오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본질적인 것들이 바탕을 이루지 못해서인지 흔히 사회적으로 지위는 얻었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되는지도 모른다. 단순히 노력해서 사회적 기준의 성공을 얻는다해도 결국 본질적 바탕이 흔들리게 된다면 불행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래서 이 불행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성공(true success)을 위해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디뎌야할 곳은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라는 물음일 것이다. 각자가 서있는 위치는 다른다. 그 위치가 어디인지 직시하고 거기서부터 치열하게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마라톤 경기를 하는데, 발목에 1kg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다면 가장 먼저 그 모래주머니와 작별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 게 최우선 아닐까? 모래주머니를 찬 채 너무 힘겹게 먼 인생 길을 가다 지쳐 쓰러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 성공한 분들의 강연을 들으면 매번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주제가 있는 것 같다. 진정 성공한 분들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후손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산'으로 전달하려 한다. 이 '보이지 않는 유산'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지도 모른다... 물론, 최선을 다하는 삶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어쩌면 우리 삶의 본질일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 이 사실들을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특히나 사회가 대중에게 무의식중에 강요한 효(孝)에 대한 덕목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효(孝)는 자식이 부모님을 일방적으로 공경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부모님이 자식을 아끼고 사랑한 것에 대한 은혜의 보답으로 효(孝)가행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도 효(孝)를 강요하는 것 같다. 본디 효(孝)는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게 본질일텐데...

물론, 결론적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긍정적인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에게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받은 분들에게도 효(孝)를 강요하는 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차라리 효(孝)를 강요하기 보단 "~본인을 위해 부모와의 관계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을런지... 어쩌면 이런 말조차도 상처를 줄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는...그리고 가족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단 한 명이라도 이 글에서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느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2014-07-08

독서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결국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혼란한 틈바구니 속에서 인간은 목표점을 상실한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변화 속에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할까? 꽤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주제였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다양한 분야의 양서들을 읽고 사유하면서 그것들을 직간접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름 깨달은 것이 있다면 (다른 여러 방법도 있겠지만) '독서'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어릴적부터 쌓아온 긍정적인 독서 습관은 아이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좋은 동반자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복잡하게만 보이는 현상들의 본질을 볼수 있는 통찰(insight)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은 독서를 할 여유가 없는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은 입시준비로 시간적 제약을 받고 있으며, 청년들은 취업 준비에 독서할 여유가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은 무엇이 우리 삶에서 더욱 중요한가? 에 대한 물음이 부재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아닐런지...

이에 대해 의미 있는 강연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사는 청중의 질문에 확답을 주지 않는다. 연사의 말에서 연사가 본질적으로 하고자하는 말을 청중이 알아채길 바라는 눈치였다. 그리고 강연 도중에 연사가 했던 의미있는 말이 기억난다.

"여기 계신 청중들 중에 오늘 제 말을 듣고 단 한 분이라도 깨우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강연을 듣는 것만으로는 자기 자신을 혁신하는데, 많은 한계들이 있다. 본인 스스로의 노력과 타인의 도움이 함께할 때, 비로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인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 대혁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변화들이 언젠가는 큰 변화가 될 씨앗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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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취업 준비생이 어느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 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독서를 하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연사는 대답했다)

"~원래는 그 자체에 대한 답변으로 2시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은 구슬을 꿰는 재능을 가져야하는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구슬을 가지는 것만 교육 받아왔어요.~~ 그것을 엮어나가야하는 지혜의 시대가 올겁니다. 지식과 지혜는 틀린거죠. 지식을 가진 자는 절대로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지혜를 가진 자는 지식을 쉽게 익힐 수가 있죠.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해서 내가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혜를 쌓는 노력을 해야합니다.~이렇게 밖에 답을 못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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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통찰(insight)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저 대화에는 상당한 의미들이 응축되어 있는 듯하다. 대부분 알고는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그만큼 큰 차이가 있다.


2014-07-05

story_ (4)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인성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난 뒤 C는 그 다음으로 S에게 이야기할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가족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 가족들이 모여 형성되는 사회(Society)도 중요했다. 그러므로 사회(Society)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아주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예의에 대해 S에게 말하기로 C는 마음 먹는다.

C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우리사회에서 간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얼마전 모 대학교 의대생들이 같은 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 알고 계세요?" S는 대답했다. "알죠.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C는 다시 S에게 물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있은 뒤, 가해자인 남학생들의 부모들이 피해 여학생에게 오히려 잘못이 있다며 대응했던 것은 기억하시나요?" S는 그 사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눈치였다. 하지만 C는 부모들의 그런 생각과 행동들이 어쩌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음을 S에게 넌지시 일러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공부 열심히해서 의대에 들어가기만하면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부모가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왜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할까?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들이 피해자의 입장에 서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은 아니겠지...

"제가 친구로서 아끼고 존경하는 V에 대해 이야기 해드릴게요. V가 어느 날 심각히 고민을 하다가 제게 이야기를 했었죠.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동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날 그 동기가 돈을 주고 성을 사자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었죠. 그러면서 돈을 추고 쾌락을 샀던 이야기를 V에게 들려줍니다. 이에 대해 V가 더 깊게 고민해야만 했던 이유는 그 동기에게는 2년 동안 동기가 공부하는데,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준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V는 남자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런 성적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고 한 번쯤은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V는 처음에 그런 제안을 받았을 때 '그냥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말하고 같이 육체적 사랑을 나누는 건 어때? 그게 진정한 사랑 아닐까?'라고 이야기 했죠... V의 동기는 열심히 공부한 결과 흔히 사회에서 말하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갖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V는 다시 동기를 만나게 됐죠. 그런데 동기는 V에게 '내가 다른 친구들이 데려가 달라면 거절하는데, 너니까 내가 모든 비용을 부담할테니 가자, 00가 유명하다니 거기 갈래?'라며 또 다시 돈을 주고 성을 즐기자는 제안을 한 것이죠. V는 '니가 지금 이러는 사실을 너의 여자친구가 알고 있니?'라고 물었고, 동기는 '모르지, 알면 안되지'라고 대답했죠. 그 때부터 V는 동기와의 인연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각오를 하고 동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S님은 S님의 따님이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혼인했으면 좋겠어요?"

S는 C의 말을 듣고 너무나 자신이 바쁘게만 살아왔고, 또 너무 바쁘다 보니 아이들에게 삶을 살면서 진정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일깨우려는 노력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고개가 숙여졌다. 지식인이라하면 보편적으로 인격과 품성을 기본적으로 갖췄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 세대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C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까지 사실과 진실의 영역에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식인'이라고 해서 '인격'을 갖췄다는 생각에는 큰 오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과 인격은 그리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인격을 갖추는 것은 지식을 쌓는 과정과는 별도로 또 노력해야하는 영역 아닐런지...우리 사회는 이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런지...

C는 마지막으로 S에게 자녀들의 성교육에 대해서 신중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한국의 경우, 지나친 유교주의적 관습과 가부장적인 문화 때문에 성(sex)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아요. 또한 어른들의 올바르지 못한 성생활들로 인해 아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인 듯 하고요. 그 만큼 현재 대한민국은 성(sex)에 있어서 선진국의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주위의 사람들만 봐도 좋은 대학에 다녔고, 좋은 직장에 다녔어도 성(sex)에 대해서 제대로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별로 보지 못했어요. 이는 우리 교육이 지나치게 경쟁위주의 학업에만 학생들을 몰아넣다보니 정작 중요한 '인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 같아요. 또한 사람들의 행동패턴이 바쁘다 보니 성(sex)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도 없는 게 사실이고요.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도 좋지만, 부모님이 직접해주시는 성교육이 더 좋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데,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남편분과 함께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가급적 빨리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면 안돼'가 아니라 '왜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간의 본능적 욕구일 수 있는 성욕을 억제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성적 욕망을 어떻게 지혜롭게 다스리는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시면 어떨까요? 계속된 억제는 더 큰 욕망을 만들지도 모르니까요."

S는 진심어린 C의 선의에 고마웠다. "부모되는게 정말힘드네요. 그래도 이렇게 방향을 잡아 주니까 너무 다행이고 고맙고, 바쁜데 신경 써줘서 감사해요. 저와 남편은 사는 것에 바빠 돈 번다고 허덕거렸는데 많이 반성 되네요. 바쁜데 부탁하고싶어요. 아이들 교육과 관련해서 좋은정보 알게되면 많이 알려줘요. 이런 정보도 몰랐다는 부분에 부끄럽네요."

C는 S의 고마움을 표하는 마음에 더욱 힘을 얻었다. 먼저 C 주변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선물하게 되면 사회는 조금씩 긍정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는 생각에 힘을 불어 넣게 된 것이다. 더욱이 C도 자신의 삶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중에도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사회에 긍정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실천함으로써 뿌듯한 무엇을 느끼게 되었다. C는 작은 시작이었지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고 더불어 잘 사는 것에 대해서도 실천할 수 있어서 마음이 풍족해짐을 느꼈다.


2014-06-24

story_ (3)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부모의 뒷모습2

결국 C는 S에게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중요함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더욱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에서도 '부모님의 뒷모습'에 대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S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채 C의 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C는 S가 이야기 듣는 태도에 감동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S님께 제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어느 두 가정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한 가정은 부모님이 서로를 아껴주고, 위기가 왔을 때는 서로 힘이 되어 지혜롭게 위기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이고, 다른 한 가정은 부모가 매번 다투고,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이미 답은 나와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삶을 행복하게 살아낼 수 있을까요?"

S는 바로 대답했다. "당연히 처음에 말한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죠"

C는 말했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더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 생각에는 상당한 착오가 있어요. '어린시절에 행복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도 더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높지만, 불행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계속 불행하게 살거나 더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그러니 이것을 안다면, 불행한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과거에 행복했던 사람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수 백배, 수천 배의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구호는 컴플렉스의 반영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흔히 우리는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미 우리 삶이 행복하다면 굳이 "행복하세요"라고 입이 닳도록 반복할 필요가 없을텐데, 현실에서 실현이 어려우니 구호화되어 반복적으로 외치고만 있는지도 모른다. 더욱이 불행했던 사람이 행복해지기 쉽지 않다는 것을 망각한 채 더 많은 노력도 없이 행복에 집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행복했던 사람이 해야할 노력과 불행했던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해야할 노력에 엄연히 큰 차이가 있음에도 이를 직시하지 못하는 건지도 모를일이다. 불행했던 사람은 어쩌면 "행복"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노력하기 앞서서 가야할 길이 상당히 멀고 험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걸 알고 먼 여정을 떠나는 것과 그걸 모른 채 좌충우돌하는 것과는 상당히 큰 다름(Difference)을 만들어낼 것 같다.

점점 S는 우리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C의 구체적인 설명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편은 어땠는지 생각해봤다. S의 남편은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밖에 나가 돈만 버는데 집중한 게 아니라 집에와 남는 시간이 있을 때면 아이들을 돌봐줬고, 아이들 기저귀도 손수 갈아주었던 사람이었다. 그 때는 이런 남편의 행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인지 몰랐는데, C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S는 남편에 대해 애뜻한 감정이 뭉클뭉클 피어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어느 소설가는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어린 아들과 산책을 할 때, 아들은 저만치에 혼자 떨어져 걷고 아내와만 손을 잡고 걸었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쳤던 기억이난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거의 확언하건데, 이 아이는 잘 살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가족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어느 강연에서 말한 적도 있는데, 이 분의 이 말에도 상당한 통찰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이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버지가 그립습니다."라고 말한 것만 보아도 이 연사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큰 다름(Difference)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것은 논리적으로 수치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간과한다. 아주 사소한 예를 들어보면, 욕설을 너무 지나치게 하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욕설 뿐만아니라 매사 불평과 불만 그리고 냉소적인 생각에 빠져있는 경우를 떠올려보자. 개인적으로 이는 그 사람의 잘못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그 사람 잘못이 아닐 수 있다. 그 사람이 지나친 욕설을 하는 것은 어쩌면 부모의 영향이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그런 자녀를 보며 부모는 "왜 그리 욕을 하니?"라고 나무랄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아이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만난 어느 초등학생이 이런 말을했던 적이 있다. "제 친구는 너무 욕을 많이해요." "그럼 너는 그 친구처럼 욕을 안해?"라고 물으니 녀석의 대답에 얼음이 됐다. "욕이요? 별로요. 왜 욕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물었다. "너 부모님이 서로 싸우실 때 욕 안하시니?" 이에 대한 녀석의 대답은 더 대단했다. "부모님 안 싸우시는데요. 그리고 욕을 하시는 적을 본적이 없어요."

우리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놓치고 있는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으신지...

부모가 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부모님"이 되는 건 쉬운 게 아닌지도 모른다.


2014-06-14

story_ (2)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 부모의 뒷모습1

[......남편 분과의 사이는 어떠신가요?......]


C가 S에게 남편과 진정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이 말에는 우리 삶의 중요한 본질적인 부분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S는 C가 뜬금없이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남편과의 사랑에대해 이야기한 이유는 이렇다.

" ~흔히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과 관련해서 단순히 학교에서 성적을 잘 받아오는 것만이 교육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그건 본질은 놓친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이가 배움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지식과 지혜를 함양하는 것도 교육의 목표 중 하나일지 모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품성과 인격, 그리고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적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충만한가?에 대한 중요함을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바탕이 견고하고 튼실해야 더 멀리갈 수 있고, 부수적으로 성적도 좋게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C는 S에게 아이의 학교 등수보다 그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S에게 이야기했다. 이 대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Mental)이라는 영역의 중요성에 대해 C는 매우 중요하게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C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갈수록 이야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하는 부분들을 C는 건드리기 시작했다. "~S님 주변에도 자녀들을 두신 분들이 계시죠? 그런데 그 중 유독 자녀에게 집착하는 부모들이 있을 거예요. 이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부부간의 사랑이 돈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들 앞에서 사랑하는 척하는 걸 말씀드리는 게 아니예요. 부부가 진정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라느냐에 대해 말씀드리는 거예요. 누구나 '척'은 할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가 부모의 앞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생각해요. 앞모습이 아니라요...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언젠가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느 부부가 있는데, 이 부부는 자녀들보다 부부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부부는 아이들이 밖에 나가면 아이들 몰래 둘이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고 아이들이 집에 오기 전까지 빨리 그 냄새를 없애려고 분주했다고 한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과연 어떨까?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하나의 결과물을 소개하자면) 이 부부의 자녀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런 결과가 당연한지도 모른다. 아버지, 어머니가 자신들 몰래 맛있는 음식을 시켜드셨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서는 이 이야기가 전달하려는 본질을 놓치는 것이 된다. 이 이야기의 본질은 부부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부가 서로를 진정 위해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이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뭐. 나 몰래 두 분만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게 서운하긴 하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정말 서로를 사랑하시는구나. 두 분이 서로를 아끼시느라 내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으시니 난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찾아야지.~' 어떤가? 지나친 억지 주장일까?


(계속....)

2014-05-26

story_ (1)How do you raise the children?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 - intro

"혹시라도 아이들 교육에 대해 고민 중이시라면 제가 도움을 좀 드릴까요?"

C는 가까운 지인인 S를 오랜만에 만났다. S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가 있었고, 남편과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이었다. C는 그 동안 C의 삶에서 해야할 중요한 일들을 해내느라 S의 아이들에게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평소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C는 아이들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했을 때 S에게 조금이라도 교육과 관련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C가 초등학생과 중학생 때 들었으면 좋았을 여러 조언들을 S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C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이다. C가 걸어온 삶의 길에서 얻은 지혜들을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박수소리도 두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날 수 있는 법. C는 S를 잠시 만나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넌지시 S의 의중을 물었다. "저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이들 교육과 관련해서 조언을 좀 드려도 될까요?"
C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S는 C의 팔을 부여잡고 간절한 목소리로 "그간 일하느라 바빠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너무나 불안했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는 말못할 따뜻함과 함께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절실한 마음이 담겨있음을 C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비록 크지 않은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사회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거다!' 라고 생각하며 C는 S의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조금이라도 사회에 긍정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S에게 아이들 교육과 관련해 조언을 하기로 마음 먹게된다.

현재 대부분의 가정이 겪고 있는 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을 위해 맞벌이까지 하면서 정작 아이들 교육까지 신경쓰기에는 부모님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인 듯하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는 "교육"일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어쩌면 그 이유는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들 때문 아닐까... 단순히 남이 하는대로 열심히만 공부한다고 해서 그 아이의 삶이 보장 될 것이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그보다 아이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본질적인 부분을 볼 수 있게 해줘야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C는 이 점들에 대해 S에게 일러주고 싶었을 것이다. 진정 "교육"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S뿐만이 아닌 다른 여러 부모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먼저, C는 시간이 나는대로 교육에 대한 중요한 주제들을 선정해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C의 생각을 S에게 보내드리기로 했다. 왜냐하면 이 방법이 C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S에게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하다보면 그것들이 쌓여 언젠가는 큰 열매가 S에게 맺힐 것이라 희망했던 것이다. 어쩌면 C가 그 정도의 노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만큼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C는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서로 약속을 하고, C와 S는 헤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S에게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바로 C의 메시지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C의 메시지를 받은 S는 큰 기대감을 안고 메시지를 확인한다. 하지만, 그 문자메시지에는 S가 바라는 내용이 적혀있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지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뜬금없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C가 보낸 메시지를 모두 읽고난 뒤, S는 머리에 벼락을 맞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남편 분과의 사이는 어떠신가요?......]
How does your relationship with your husband?


2014-04-06

사공과 선비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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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비가 강을 건너게 해주고 있는 사공에게 으스대며 물었다. "자네 글을 지을 줄 아는가?" "모릅니다." "그럼 세상사는 맛을 모르는구먼. 그러면 공맹(孔孟)의 가르침은 아는가?" "모릅니다." "저런,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사는구먼. 그럼 글은 읽을 줄 아는가?" "아닙니다. 까막눈입니다." "원 세상에! 그럼 자넨 왜 사는가?" 이때 배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이번엔 반대로 사공이 선비에게 물었다. "선비님, 헤엄치실 줄 아십니까?" "아니, 난 헤엄칠 줄 모르네." "그럼 선비님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출처:<<무지개 원리>>- 차동엽 신부 지음]

[첨부: 부산일보]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8/1129/040020081129.10230904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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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가 들었던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지식인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서 반드시 생각해야할 필요를 더욱 느끼게 하는 것 같다. 타인에 비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여러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상황은 다양하다. 이런 다양성을 무시한 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양에 비례하여 수직적 구조 속에서 사람들을 줄세우려는 것은 상당한 실수인 것 같다. 위의 이야기에서도 그게 얼마나 지혜롭지 못한 생각과 행동인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4-04-05

포르노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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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 촬영과 비디오 제작 현장에서는 짐작컨데 우리들이 상상하는 이상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강제로 시키는 연기, 억지로 연기하면서 겪는 고통, 임신, 성병 감염 따위 말이다. 포르노 배우를 보는 사회의 눈은 차가우므로 이런 피해가 알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조직폭력배의 자금원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성매매 풍속산업과의 관련성도 높을 것이다. 그러나 포르노 규제를 말하기에 앞서 이미 이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의 처지를 생각해보자. 포르노 일을 하면서 당하는 고통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 ~일단 인권침해를 막는 어떤 수단이 필요하다. 그 위에 성적으로 괴롭힌다든지, 곤란하게 한다든지, 상처 입힌 다든지, 울린 다든지 하는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야 한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이런 욕망이 있다. 이것은 남녀 양성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출처: <<남자는 원래 그래?>>- 모리오카 마사히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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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보다는 '보기 싫은 것'도 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이 아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알고 행하는 것과 모르고 행하는 것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욕을 자극하는 미디어가 어떤 구조적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 고민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미디어가 비춰주는 프레임 안만 볼 것이 아니라 그 프레임 바깥 부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섹스라는 영역은 잘만 알고 행하게 되면 많은 기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지만, 그와 반대라면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들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섹스에 대한 욕망을 느낄 것이고, 그 때마다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적절하게 대처하느냐가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교양인이라면 성에 대한 역사를 시작으로 두루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4-03-31

lecture_ 구성애의 아우성





대체로 인간에게는 '식욕, 성욕, 수면욕'이 있다. 식욕은 매일 식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충족이 된다. 그리고 수면욕의 경우도 매일 잠을 통해 어느 정도는 충족이 된다. 하지만 성욕(Sexual Desire)의 경우는 예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각자에게 느껴지는 성적 욕구를 해소해내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성에 대한 전반적인 지혜의 결핍으로 인해 성욕을 지혜롭게 풀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느끼는 성욕을 이해하고 어떤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잘 다스려야 할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고대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성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성은 끊임없이 인간과 동시대를 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도 인간에게 성(Sex)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성에 대해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기보다는 좀 더 깊게 다가가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교육과 관련해서 구성애씨만큼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신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구성애씨의 이 강연은 어쩌면 지금의 성인들, 특히 부모님들이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강연을 통해 현재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로 인해 어떤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할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님의 경우에는 자식들과의 사이에서 성에 대해 어떤 소통의 장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지혜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여러 소식들을 종합했을 때 현재의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긋남은 미래에 여러 방면에 많은 상처들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소통과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아름다운 성에 대해 눈 뜰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다. 이 강연에는 이런 교육적인 내용 뿐만아니라, 연인이나 부부 사이의 섹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 강연 중에서 성매매와 관련된 부분과 현재 대한민국의 성문화에 대한 부분을 들었다.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성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하기전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인 관습의 영향에서인지 그런 과정이 빠지면서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성을 규제하고 억제하자는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성에 대한 전반적인 시야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젠 섹스라는 영역이 음지에서만 활동되기 보다는 밝고 따뜻한 양지에서 여러 사람들에의해 진지하게 이야기되어야할 중요한 주제인 것 같다.

P.S.
현재 애플 팟캐스트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강연이 서비스 되고 있지 않다. 대신 유투브에서 검색 하시면 강연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2014-03-29

욕망은 지체없이 충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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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종의 순환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함부로 물건을 사고 그것을 다 갚을 때쯤 되면 팔아 버린 뒤 다시 최신형을 사들인다. 욕망은 지체없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원리는 특히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성행위까지 지배했다. 적당히 이를 합리화 하기 위해 잘못 이해된 조잡한 형태의 프로이트 학설이 마구 이용 되었다.즉, 노이로제는 '억제된' 성충동에서 생기고 욕구불만은 정신적인 '외상外傷'을 남기기 때문에 억제하지 않을수록 더욱 건강해진다는 식의 논리가 그것이다. 부모들까지 자녀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콤플렉스'에 젖을까봐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려고 애썼다.~



[출처: '건전한 사회'- 에리히 프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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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과거에도 여러 성인들은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였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본질들이 변하지 않아서일까?

흔히 인간이 느끼는 "욕망"과 "탐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예전에 어느 누구는 "욕심을 버리는 게 더 힘드니 차라리 노력을 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었다. 그 당시엔 그 말에 동의했지만 점점 생각이 바뀌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은 끝이 없으니, 불필요한 욕망은 적절히 제어하자"에 공감하게 됐다. 그렇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적당한 욕망은 삶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삶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 같다. 특히 돈Money을 대하는 삶의 가치와 관련해서...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2014-03-25

Tech_ German ping pong champion to play against industrial robot


과거, 로봇과 독일탁구챔피언이 경기를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기억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경기 결과를 영상으로 확일 할 수 있었다. 약간의 픽션(fiction)을 넣은 경기장면이었는데, 승패를 뛰어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계, 더 구체적으로 컴퓨터가 인간을 서서히 대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시대적 흐름은 긍정적 측면의 기회를 같이 가져온 듯하다.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미 미래가 우기 곁에 와있다는 느낌이 든다. 생각과 행동을 통해 그 미래를 준비해야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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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참고자료)

Video of the ping pong game match(탁구게임 영상)


2014-03-23

J 에서 하지 말아야 할 33가지

꿈의 직장.
이 회사를 표현하는 문구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꿈...이상...
이미 그 꿈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데, 그걸 "꿈의 직장"으로 표현하다니...꿈이 아니라 현실이되었음을 알았다.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틀을 깨고 세계를 바라보면, 내 시야는 더 넓어진다.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더 많아지면서 한국에서의 내 삶을 좀더 자세히 직면할 수 있다. 지금의 한국은 어떤 상황일까?

과도기...
상당히 복잡하면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과도기...
그래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J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났었다. '글로벌 마케터'... 영어실력에 대해 구체적인 공지를 하지 않았기에 마케터가 하는 영역의 일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지만, 모험이라 생각하고 지원을 했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A4용지 10매 이내, "내 경험과 재능에 대한 비평과 발산" A4용지 5매 이내...이 논술주제를 검색하지 않고 지금 바로 내 머리에서 뽑아내어 적었다. 그만큼 심각하게 고민에 고민을 했던 주제였기에 논술 주제가 순식간에 기억난 것이다. 총 15매를 채워서 제출을 했다. 결과는?...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이상주의자는 현실주의자다."
라고 어느 철학자가 말했던 기억이 난다. 본인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가까운 지인에게 절교를 할 수도 있음을 각오하고 직언을 했던 적이 있다(구체적인 내용은 지인의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 때문에 생략한다). 그 때 지인은 "이상주의자 이십니까?"라고 내게 말했었다. 그 말에 개인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지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라는 것이 조금은 힘들지언정 긍정적인 사회를 위한 노력을 조금만 한다면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본인이 노력해서 실행을 해보았기에 말할 수 있다).

J 회사가 미디어의 영향으로 한 순간 한국사회에 던져주는 파장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J회사의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싫어하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이 문장이 자꾸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지나친 경쟁'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할 것들이 있는데, 그것을 '절대적인 관점'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주목하지 못하고 '상대적 관점'에서 다른 사람들도 누리지 못하니 내가 못누리는 것도 어느 정도는 괜찮다고 위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J 회사의 대표는 "왜 꼭 우리 회사에만 입사하시려고 하나요? 우리 같은 회사를 여러분이 만들 수도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꿈의 직장...
J 회사가 왜 꿈의 직장일까? 직원 복지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직원복지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원복지는 하나의 수단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J회사가 추구하는 철학적 가치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에 '진정한 자유'와 '고민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해야한다. 인간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자존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는 직원을 수동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 같다. 그러니 사람들이 돈을 벌면 쇼핑에 그리도 몰두하는 이유가 그나마 쇼핑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자유...
제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유는 이상향이고 동경의 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자유'는 매우 외롭고 힘든 과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누군가 정해준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이 혼자서 판단하고 행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이 등장하게되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이미 니체가 한 말이 있지 않은가? "신은 죽었다.'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한 것에 책임을 지는 삶...그 삶을 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J 회사에 지원을 하게 되었던 것이고...

J회사에서 하지 말아야할 33가지...
시대적 상황에 따라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해 변하하겠지만, 현재 유효한 J회사에서 하지 말아야할 33가지를 소개한다(J회사 블로그의 글을 발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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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죠?   00 방송 이후, 많이 궁금하시다고 하셨던 것이 있어요.  바로 J에서 하지 말아야 할 33가지였죠. 바로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는  J 구성원의 스스로의 소통과 공감이 필요했기 때문이고, 현재 버전의 우리만의 33가지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J 의 문화는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구의 강요도 제안이 아닌, 스스로 찾아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때로는 굼벵이처럼 느릿느릿해도, 결국 우리는 스스로 찾아가고 만들어 가는 방법을 즐기며 그렇게 한 단계씩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니퍼소프트에서 하지 말아야 할 33가지는 꼭 제니퍼소프트에서만 하지 말아야 할 항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안에는 '사람'이 있고 기업 안의 그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통해, 일터가 즐거운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전화 통화 시에 "지금 어디예요?", "뭐 하고 있어요" "언제 와요?"라고 묻지 마요. 감시할 의중도 없잖아요.

2. "회의 중인데 좀 있다 전화할게". 아니거든요~ 가족 전화는 그 어떤 업무보다 우선이에요

3. 근무 외 시간엔 가급적 전화하지 마요. 사랑을 속삭일 게 아니라면!

4. 퇴근할 때 눈치 보지 마요. 당당하게 퇴근해요.

5. 우르르~ 몰려다니며  같은 시간에 점심 먹지 마요. 같이 점심 먹는 것도 때로는 신경 쓰여요. 시간은 자유롭게. 먹고 싶은 것을 먹어요.

6. 비즈니스 정장을 입기 위해 애쓰지 마요. 편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을 맘껏 뽐네요.

7. 출장 후, 초콜릿 사오지 마요. 그거 사기 위해 신경 쓰는 누군가에겐 부담되어요.

8. 회식을 강요하지 마요.  가고 싶은 사람끼리, 자유롭게 놀아요.

9. 타인에게 휘둘리지 마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에요.

10.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요. 도전은 우리의 것. 책임은 회사 대표의 것이에요.

11. 대충 하지 마요. 디테일이 중요해요.

12. 사무실에서만 일하지 마요. 때론, 카페에서도 일해요.

13. 퇴근 후 일하지 마요. 우리에겐 휴식과 가족과 나눌 사랑이 힘이 되요.

14. 너무 일만 하지 마요. 가끔 놀아도 되요.

15. 회의 중에 침묵하지 마요. 침묵은 부정이래요. 항상 말해줘요.

16. 농담이라도 상대방을 비웃지 마요. 당신은 웃지만 상대방은 상처받아요.

17. 서로에게 반말하지 마요.  항상 서로 존중해요.

18. 형식에 얽매이지 마요. 본질에 집중해요.

19. 슬금슬금 돌아앉지 마요. 함께 나눈 이야기 속에 좋은 아이디어도 창의성도 발현되어요.

20. 혼자 하지 마요. 함께 하면 힘이 되요.

21. 감정 표현을 망설이지 마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함께 할까요? 이렇게 표현해요.

22. 구성원이 힘들면 외면하지 마요. 이야기 들어주고 토닥토닥 감싸줘요.

23. 내가 혼자 다했다고 자만하지 마요. 우리 함께 한 일이잖아요.

24. 뒤에서 이야기하지 마요.  눈을 맞추며, 이야기해요.

25. 인상 쓰지 마요. 웃어봐요.

26. 정원에 풀 뽑지 마요. 잡초제거는 회사 대표의 몫이에요.

27. 경쟁하지 마요. 서로 협력해요.

28. 식사 거르지 마요. 꼭! 꼭! 챙겨 먹어요.

29. 자신을 한정 짓고 제한하지 마요. 언제나 오픈 마인드!

30. 억지로 하지 마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슴 뛰는 삶을 살아요.

31. 사유와 공부를 게을리 말아요. 공동체의 의무에요.

32.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요. 계속 고민해요.

33.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마요. 당신의 삶이 먼저에요.



[출처: J회사의 블로그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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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Think Deep"이었다. J회사에 가보면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 아래에 Think Deep 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데, 상당히 의미심장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J회사가 끊임 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J회사가 직원들의 복지를 신경쓴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회사다.
가장 먼저 내 삶이 우선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과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가치관...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물론 작은 실천들도 같이 하고 있다.



2014-03-17

자기애- someone said

자기애와 관련된 내용
어디선가 본 글인데, 다시 봐도 깊게 읽게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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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들녀석이 이기와 이타에 대해 묻길래, 이기가 우선이라 답했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고요. 다만 자신의 본능(원초자아)을 나라고 믿느냐, 이성(초자아)을 나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나의 본능을 사랑하면 금수가 되고 이성적 자아를 사랑하면 사람이 되는데, 전자는 마약이나 술, 담배와 방탕함으로 자신을 망치지만, 후자는 자신에게 학습과 성찰의 기회를 선물하며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면 나의 발전을 가로막고 병들게하는 행위를 할리가 없고, 뒤쳐지고 무력한 자신을 그대로 방치할리가 없다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나를 위해 무엇인가 존귀한 선물을 하게된다고요.

그렇게 진짜 나를 사랑하면 나를 있게한 부모, 나에게 기회를 준 사회, 함께하는 국가, 나아가서는 인류애적 사랑의 념이 생기는 것인데, 정작 우리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부터 배운다고...

유가가 살아남은 것은 '수신'에서 출발한 탓이고, 묵가가 사라진 것은 먼저 나에서 출발하지 않고 '나와 타인을 같이 여기라'는 겸애를 내세운 탓인데,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이가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으나, 가끔 생각합니다.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면서 나와 이웃을 동일시하라는 초월성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지, 나를 제대로 사랑하면서 그 마음을 넓혀나가는 현실성이 우선인지...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이에게 이 말을 하면서 스스로 돌아보았더니, 저 역시 어제하루 돼지로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더군요. '바람직한 자기애'를 가지는 것도 '맹목적 이타'만큼이나 어려운 일 같습니다. 우리는 이순간 사랑하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애'의 가치가 소중한 이유는, 내가 완전치 않기 때문에, 빗나간 이성에 복무할 가능성 때문일 겁니다. 빗나간 이성은 소아적 독선과 아집으로 이어지므로 늘 앞선 분들의 언행을 경청하고 배워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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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 Person of the Year- by TIM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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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5, 2006/ JANUARY 1, 2007

PERSON OF THE YEAR

YOU.

Yes, you. You control the Information Age.
Welcome to you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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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could be PERSON of the year in TIME magazine.'
How many People can think about it?

Opportunity already comes to people.
People who know that will go future and make the innovation.

I will join the new Paradigm.
My this think and action is because of AGONIZE.


2014-02-22

book 아웃라이어 OUTLIERS -말콤 글래드웰 지음





타인의 성공을 바라볼 때,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것들'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가시적 원인들이 그 사람의 성공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어쩌면 비가시적요인(Not See)들에 의한 게 아닐까? 즉, 나의 노력이나 여러 제반상황도 중요하지만, (내 의도와는 상관없는)내가 태어난 시대, 내가 태어난 장소, 그리고 내가 사회로부터 받게된 여러 기회들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이 책은 이 점에 대해서 독자에게 더욱 심도있는 고민 주제들을 던져주고 있다. 흔히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의 보이지 않았던 본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스티브잡스Steve Job의 성공에 대해 언급된다. 잡스는 운 좋게도 초기 IT가 활황을 시작하려던 시기에 태어났으며, 잡스가 살던 동네는 HP(휴렛패커드)직원들이 살던 동네라 어릴적부터 컴퓨터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리고 (잡스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잡스는 비록 입양(adoption)이 되었고, 젊은 시절에 가난한 삶을 살았지만, 그를 입양한 부모는 잡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가 어떤 부모에게서 어떤 감정적 교류를 하며(물론 친부모로부터 양육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살아왔는지가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잡스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출생의 고민 때문에 선불교에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입양되었다는 사실이 스티브잡스에게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긍정적 요인도 함께 내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는 선불교에 심취한 덕분에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혁신적인 창조물들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 추측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보고싶은 것만 보려하는지도 모른다. "현실을 냉정히 직시해야 희망도 품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 누가 했던 말이 여전히 뇌리를 스친다. 학창시절, 돈이 없어서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보자. 절대적 관점이 아니라 상대적 관점에서 말이다. 두 경우의 변수가 경제적인 부분뿐이라면 냉정히 말해 누가 더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까?......

 현실을 먼저 직시해야 미래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대략 예측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무턱댄 긍정은 독약일 수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미래라는 건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여전히 희망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실이 그토록 냉혹할지라도 작은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인간의 열정이 더욱 중요하다.

냉정히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 때, 진정 희망과 열정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2014-02-16

book 내 아이가 만날 미래-정지훈 지음






교육(education)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님, 교육자, 학생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의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면서 교육의 방식과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그 흐름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나라들이 모두 변하고 난 다음에 그 변화를 따라가서는 미래가 긍정적일 순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교육(education)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개인 위주의 학습방법만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제는 각 개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어떤 문제에 대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거기에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이 그렇게 해주지 못한다면 한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교육시스템이 변화하길 열망하기 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게 두렵고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을 좀더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다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타인이 옆에서 위로하고 용기를 주어도 정작 본인이 깨어있지 못하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학생 본인이 깨어있어야하며, 그 학생과 함께 호흡하는 부모님도 깨어있어야지 않을까?

지금의 교육시스템 속에 빠져서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함께 걸어나갈 것인가? 각자가 선택하고 행동해야할 몫인 것 같다. 최근 지인 중 어느 학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해드렸다. 지인께서는 책을 반정도 읽으시면서 내게 하소연을 하셨다.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게 주내용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느껴버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육방식의 틀을 깨버리는 내용들이 많았을 것이고,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한 사례들이 등장했을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힘들어도 직면하시면서 긴호흡으로 천천히 읽어나가시라고 조언해드렸다. 덪붙여 '교육(Education)이라 함은 가장 첫번째가 그 아이의 인성'이라는 것도 강조해드렸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내용이 아닐런지...

진정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