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1

Pay Special ATTENTION, When you hear the stories of successful people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주의할 점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중을 향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중요한 부분"들이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이 "중요한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중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 자신에 제대로 직면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나라는 한 개인이 소속된 어느 울타리 속이 아니라, 그 울타리를 걷어내고 오로지 나 자신과 치열하게 직면해보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이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더니 지금 이 위치에 오게됐습니다.~" 흔히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앞에서 언급한 패턴으로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여기에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어머니의 몸 속에 있을 때부터 어떤 환경의 영향 속에 있었고,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자랐는지에 대한... 어쩌면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랐고, 어릴 적에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의 경우, 지혜롭게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것 같다. 그럼 어머니의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어두운 영향을 받은 분들은 위기 상황을 어떻게 딛고 일어설까? 겉으로는 비슷한 위기(risk)상황으로 보이지만, 그 위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또한 그 위기(risk)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지혜를 발휘하는 시간과 노력도 각기 다를 것이다.

그러니 미디어가 아무리 성공한 사람들을 연단에 세우고 '여러분들도 이 사람처럼 열심히 살면 이렇게 될 수 있어요'라고 채찍질을 한다고 해서 수긍하고 그냥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결론지으면 위험할 수 있다. 인간은 모두 제각기 다양성을 품에 안고 태어나 다양한 삶의 주름을 경험하는 인생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부정적 의미의 공동체인 '전체주의' 속에 소중한 자신의 삶을 희석 시키지 않는 게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실마리를 던져주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부모님은 연단에 서있는 사람의 부모님과 같지 않잖아요.


여기서 잠시 성공(success)의 의미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사회적 지위(social status)를 얻는 것만이 진정한 성공(true success)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한 성공의 본바탕에는 사람으로서 응당 가져야할 인격과 품성을 갖추고 삶의 행복에 대한 지혜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쩌면 사회적 지위가 따라오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본질적인 것들이 바탕을 이루지 못해서인지 흔히 사회적으로 지위는 얻었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되는지도 모른다. 단순히 노력해서 사회적 기준의 성공을 얻는다해도 결국 본질적 바탕이 흔들리게 된다면 불행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래서 이 불행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직시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성공(true success)을 위해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디뎌야할 곳은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라는 물음일 것이다. 각자가 서있는 위치는 다른다. 그 위치가 어디인지 직시하고 거기서부터 치열하게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마라톤 경기를 하는데, 발목에 1kg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다면 가장 먼저 그 모래주머니와 작별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 게 최우선 아닐까? 모래주머니를 찬 채 너무 힘겹게 먼 인생 길을 가다 지쳐 쓰러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 성공한 분들의 강연을 들으면 매번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주제가 있는 것 같다. 진정 성공한 분들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후손들에게 '보이지 않는 유산'으로 전달하려 한다. 이 '보이지 않는 유산'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지도 모른다... 물론, 최선을 다하는 삶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어쩌면 우리 삶의 본질일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 이 사실들을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특히나 사회가 대중에게 무의식중에 강요한 효(孝)에 대한 덕목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효(孝)는 자식이 부모님을 일방적으로 공경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부모님이 자식을 아끼고 사랑한 것에 대한 은혜의 보답으로 효(孝)가행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도 효(孝)를 강요하는 것 같다. 본디 효(孝)는 마음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게 본질일텐데...

물론, 결론적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긍정적인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에게 긍정적이지 못한 영향을 받은 분들에게도 효(孝)를 강요하는 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차라리 효(孝)를 강요하기 보단 "~본인을 위해 부모와의 관계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라고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을런지... 어쩌면 이런 말조차도 상처를 줄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는...그리고 가족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단 한 명이라도 이 글에서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느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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