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9

movie_ MONEYBALL 머니볼





야구(baseball)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영화. 그리고 야구와 자본주의(capitalism)간에 일어나는 이야기에 관심있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 영화에서는 한 인간의 고독과 절망에 대해 번갈아가며 잔잔히 진행하다가, 고독과 불안을 딛고 일어선 한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브레드피트(Brad Pitt)는 사회가 주입한 것을 벗어 던지고 오로지 자신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내려 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Oakland Athletics baseball team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 큰 감동을 만들어 낸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의 자금 사정 속에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좋은 선수를 찾아낼 수 있는 지혜를 통해 Billy Beane이라는 구단 매니저는 점차 성장하게 된다. 그 일련의 과정들이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때론 뜨겁게 달궈내는 듯하다. 어쩌면 Billy Beane은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또 다른 누군가는 되도록이면 덜 겪게 하고 싶은 마음을 실천했는지도 모른다.

영화는 '위축 '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한 때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위축'이라는 감정에 휘말리게 되면 본래의 실력을 내보일 수 없는 것. 어쩌면 '위축'은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같다. 나의 명성과 연봉이 나의 위치를 어느정도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게 그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다보면 정작 자신의 내면을 돌볼 수 없을 것이고 동시에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에 의해 휘둘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자본주의(capitalism)의 사회 속에서 돈(money)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으로 중요한 여러 부분에 개입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순간의 달콤함을 위해 돈(money)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먼 미래를 내다보았을 때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선택할 것인가?... 영화에서는 이런 물음에 대해 관객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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