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book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지인에게 선물 받았던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과거에 내가 알았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쩌면 이 질문은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끊임 없이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도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아쉬움의 크기가 각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이 시집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잠언 시'들을 엮어 놓았다. 시를 읽는 내내 작가가 누구인지 보다 시의 본질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했지만, 무의식 중에 작가의 이름을 보려는 습관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걸 느끼며 고개를 떨궜던 기억이 난다. 진흙탕 속에 숨어 있는 진주를 찾아낼 지혜가 아직은 부족했었던 것이다.

이 시집을 통해 우리보다 앞서 인생을 사신 분들이 배운 삶의 지혜들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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