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7

art_ Picasso and modern Art 피카소와 모던아트





(과거 작성한 글 수정)

대략 20세기 전반기와 중반기에 탄생했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100여점 이상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서인지 빠른 시간 안에 볼 수는 없었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차분히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평일 이른 오전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면에서 아침 시간은 축복인지도 모른다. 도슨트(그림해설)를 대신하여 오디오 해설을 들을까 생각도 했으나, 습관상 처음 작품을 대할 때는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기 위해서 아무런 도움없이 감상했었다. 2시간30여분이 걸려서야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고, 그 후 일정이 있어서 해설은 듣지 않았다.

'아는만큼 보인다'
이 말이 계속 귓가에 멤돌았다. 서양미술사의 20세기 관련된 부분을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갔으면 좀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도통 뭐가 뭔지 복잡함만 가득 안고서 미술관을 나왔던 기억이 난다. 단순하고 무식한 건지 몇몇 누드작품 앞에 서서 인간의 본능적 욕구만 탐한 게 전부였던 것 같다. 당분간은 미술관 대신 책을 통해 이론을 정리해둬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다시 예술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렇게 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짐을 했건만, 어렵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았기 때문에... 예술의 세계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 만큼의 땀과 노력이 있어야 내것이 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