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0

art_ Yue Minjun 위에민쥔(岳敏君, 1962년 중국 출생)의 작품

위에민쥔 (岳敏君 큰산악,민첩할민,임금군; Yue Minjun /1962년 중국 출생)


그의 작품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작품을 보는 사람이 당황할 정도로 크게 웃는 남성 또는 남성들이 작품 속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웃음 뒤에는 왠지모르게 서글픔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남성은 크게 웃고 있었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진 않았다. 대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상처들이 환하게 웃음지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써 웃음 짓는다는 것은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온갖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두 주먹을 불끈쥐고 웃으려는 처절한 외침과도 같을테니...그래도 웃지 않으면 무얼하리오. 작품 속에서나마 웃는 사람을 보면서 왠지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작가가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작품이 창조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이끌렸던 것 같다. 어려웠던 자신의 삶을 예술로 승화해낸 작가의 그 마음 속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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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난해서 굶어 죽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다 죽는 것이 세상에 속지 않고 내 인생을 살다가는 방법입니다."-위에민쥔-

~위에민쥔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부모가 바라는 대로 톈진 공장의 전기공이 되어 20일씩 선박 위에서 교대 근무 생활을 했다. 그때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했다. 유일한 위안이라곤 배 안에서 잡식성 독서를 하다 잠시 육지로 나가면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일뿐이었다. 결국 석유 캐는 노동 현장에 재배치되어 혹사당하는 현실을 박차고 나와 남들이 졸업할 나이에 허베이 사범대학 유화과에 입학했다. 입학 전 다양한 체험을 한 그는 자유롭게 회화의 형식을 실험하며 철학, 미학, 역사책을 탐독했다. 졸업 후 철저히 자기 삶을 일궈 가는 의지와 신념이 있기에 독창적인 화가로 우뚝 섰다.~


출처: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신현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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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위키백과(한글)
http://ko.wikipedia.org/wiki/%EC%9B%A8%EB%AF%BC%EC%A5%94

위키백과(영문)
http://en.wikipedia.org/wiki/Yue_Min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