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 Le Radeau de la Méduse(English: The Raft of the Medusa)
Artist: Théodore Géricault
Year: 1818–1819
Type: Oil on canvas
Dimensions: 491 cm × 716 cm (193.3 in × 282.3 in)
Location: Louvre, Paris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그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
인간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눈에 보이는 것들은 변했을지 모르지만, 인간 자체는 거의 변한 게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는 한 폭의 그림.
배가 좌초되자 승객들을 '임시로 만든 뗏목'에 놔둔채 선장과 선원이 도망갔다는 내용...이와 본질적으로 비슷한 일이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반복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승객을 놔두고 떠난 선장과 선원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무대 뒤, 어둠에 가리워져 모습을 잘 알 수 없는 그 분들 모두에게 이 그림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드는 이유는 뭘까?
이 그림에서는 임시로 만든 뗏목이라도 등장하지만, 세월호 사고에선 배에 있던 구명벌(구명뗏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게 너무 많았다. 충분히 사고 대응만 잘했다면 더 많은 소중한 인명을 구해낼 수 있었는데...그래서 인재(人災)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너무나도 많은, 소중한 생명들을 잃었다.
더군다나 그 생명들은 대부분 고등학생들로서 한창 자신들 인생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다시금 떠오르는 인간의 역사에서 말해주는 중요한 이야기...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그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
~1816년, 아프리카 세네갈로 프랑스 이민자들을 싣고 항해 중이던 메두사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배가 좌초되자 149명의 승객들을 임시로 만든 뗏목에 타게 하고는 도망쳐 버립니다. 결국 승객들은 12일 동안 물과 식량도 없이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하며 비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구조되었을 때 생존자는 겨우 15명이었습니다. 당시의 무능한 프랑스 정부는 이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고 합니다.~~이 그림에서 제리코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승객들의 삶에 대한 애착이었습니다. 쓰러져 있거나 안간힘을 다해 구조를 요청하는 승객들의 모습은 눈을 돌리고 싶을 만큼 처절하고 사실적입니다. 제리코의 이러한 생생한 묘사와 비판적 태도는 당시 프랑스 사회에 이 사건이 갖는 심각성을 충격적으로 환기시켰습니다.~
출처:<<서양미술사 강의>>-채효영 지음
===================
<Detail>
French: Le Radeau de la Méduse(English: The Raft of the Medusa)
Artist: Théodore Géricault
Year: 1818–1819
Type: Oil on canvas
Dimensions: 491 cm × 716 cm (193.3 in × 282.3 in)
Location: Louvre, Paris
<Detail>
French: Le Radeau de la Méduse(English: The Raft of the Medusa)
Artist: Théodore Géricault
Year: 1818–1819
Type: Oil on canvas
Dimensions: 491 cm × 716 cm (193.3 in × 282.3 in)
Location: Louvre,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