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

독서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결국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혼란한 틈바구니 속에서 인간은 목표점을 상실한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변화 속에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할까? 꽤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주제였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다양한 분야의 양서들을 읽고 사유하면서 그것들을 직간접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름 깨달은 것이 있다면 (다른 여러 방법도 있겠지만) '독서'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어릴적부터 쌓아온 긍정적인 독서 습관은 아이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좋은 동반자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복잡하게만 보이는 현상들의 본질을 볼수 있는 통찰(insight)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하지만 지금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은 독서를 할 여유가 없는지도 모른다. 청소년들은 입시준비로 시간적 제약을 받고 있으며, 청년들은 취업 준비에 독서할 여유가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은 무엇이 우리 삶에서 더욱 중요한가? 에 대한 물음이 부재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아닐런지...

이에 대해 의미 있는 강연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사는 청중의 질문에 확답을 주지 않는다. 연사의 말에서 연사가 본질적으로 하고자하는 말을 청중이 알아채길 바라는 눈치였다. 그리고 강연 도중에 연사가 했던 의미있는 말이 기억난다.

"여기 계신 청중들 중에 오늘 제 말을 듣고 단 한 분이라도 깨우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강연을 듣는 것만으로는 자기 자신을 혁신하는데, 많은 한계들이 있다. 본인 스스로의 노력과 타인의 도움이 함께할 때, 비로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인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는 대혁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변화들이 언젠가는 큰 변화가 될 씨앗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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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취업 준비생이 어느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 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독서를 하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연사는 대답했다)

"~원래는 그 자체에 대한 답변으로 2시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은 구슬을 꿰는 재능을 가져야하는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구슬을 가지는 것만 교육 받아왔어요.~~ 그것을 엮어나가야하는 지혜의 시대가 올겁니다. 지식과 지혜는 틀린거죠. 지식을 가진 자는 절대로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지혜를 가진 자는 지식을 쉽게 익힐 수가 있죠.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해서 내가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지혜를 가진 사람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혜를 쌓는 노력을 해야합니다.~이렇게 밖에 답을 못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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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통찰(insight)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저 대화에는 상당한 의미들이 응축되어 있는 듯하다. 대부분 알고는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그만큼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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