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1

book 미안해 -박진영 지음



이 책과의 인연은 군대에서 맺어졌다.
너덜너덜해진 초판본 책이 내무실에 있길래 무심코 읽었었다.

생각과 가치가 불완전한 20대였던 저자의 생각들이 담겨있다.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의 상황들과 어울릴만한 주제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신선하고 개성있는 그의 생각들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저자가 섹스에 대해 우리 사회에 던진 이야기들은 상당히 큰 화제를 몰고 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섹스에 대한 농담식 담론이 아닌 '사랑이 전제된 섹스'라는 주제로 그가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무 여자에게나 야하진 않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는 야합니다"라는 그의 발언도 중요한 맥락인 것 같다.

그다지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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