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6

book 내 아이가 만날 미래-정지훈 지음






교육(education)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님, 교육자, 학생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의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면서 교육의 방식과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그 흐름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나라들이 모두 변하고 난 다음에 그 변화를 따라가서는 미래가 긍정적일 순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더군다나 개인적으로 교육(education)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개인 위주의 학습방법만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제는 각 개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어떤 문제에 대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거기에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이 그렇게 해주지 못한다면 한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교육시스템이 변화하길 열망하기 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게 두렵고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을 좀더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다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타인이 옆에서 위로하고 용기를 주어도 정작 본인이 깨어있지 못하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학생 본인이 깨어있어야하며, 그 학생과 함께 호흡하는 부모님도 깨어있어야지 않을까?

지금의 교육시스템 속에 빠져서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함께 걸어나갈 것인가? 각자가 선택하고 행동해야할 몫인 것 같다. 최근 지인 중 어느 학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해드렸다. 지인께서는 책을 반정도 읽으시면서 내게 하소연을 하셨다.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게 주내용이었다. 어쩌면 그렇게 느껴버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교육방식의 틀을 깨버리는 내용들이 많았을 것이고,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한 사례들이 등장했을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힘들어도 직면하시면서 긴호흡으로 천천히 읽어나가시라고 조언해드렸다. 덪붙여 '교육(Education)이라 함은 가장 첫번째가 그 아이의 인성'이라는 것도 강조해드렸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는 내용이 아닐런지...

진정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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