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있는가? 잘 모르겠다.
신이 없는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위의 2가지 질문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확실한 답변을 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유신론과 무신론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회색분자나 기회주의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보다 신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닌, 결국 그 신이 인간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서 인간은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런지... 성경에서 뭐라 말하는가? 불경에서는 뭐라 말하는가? 코란에서는 무어라 말하는가? 또 다른 경전에선 뭐라 말하는가?......
믿음.
나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 것일까? 인간에게 종교는 무엇일까? 내가 지금 믿고 있는 그 객체가 진정 나의 주체성에 의한 선택으로써 믿고 있는 것인가? 언젠가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뭐라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어느 지인이 대답했다. "신뢰의 부족"...인간과 인간 사이의 믿음 부족...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까지 강한 인상을 남기며 끝난다. 그 마지막 장면에는 정말 수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그리 많지 않아 시간을 정해 찾아가서 봐야한다는 게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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