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감사합니다. 고통을 체험하지 않았다면,
그 중에서도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 까닭에 느끼는
인간적인 심한 고뇌를 몰랐다면
역경과 질병을 체험하지 않았다면
좌절을 맛보지 않았다면
자신에게서 벗어나 당신을 찾으려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주님!
실패를 통하여 놀라움 속에서
저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의 세계와 저의 가난을 잘 알았습니다.
당신이 이끄시는 대로 나를 감싸는 당신 섭리에 신뢰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김수환 추기경-
[출처:'바보가 바보 들에게: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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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뜻한 대로 인생이 잘 풀리기만을 바라지 말라는... 그 위기 속에서 다시금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렸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과정에서 맞이하는 위기들은 부정적 가치보다는 긍적적인 가치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내 삶에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내 삶에서 나름 원칙으로 삼고 있는 건 '삶의 긍정성', '작은 희망에서부터', 그리고 '올바름'에 대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운명도 내가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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