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7

fiction_ 어떻게 살 것인가?(2)

역사(history)를 통해서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혜안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공부함과 동시에 그것들을 현재 우리의 삶과 견주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역사적 교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사의 경우 현대사를 먼저 공부하면서 역사공부에 재미를 붙일 필요가 있다. 1900년대 초를 시작으로 우리는 일제강점기라는 힘든 시간을 보내왔고, 그 시간들로 인해 지금까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채 다양한 문제들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그 역사들을 깊게 공부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앞으로 내게 주어지는 삶의 장애물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역사는 곧 미래이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게 됨으로써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나의 관점을 의견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공부하고 알아낸 역사를 바탕으로 인식한 내 의식을 타인에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안들에 대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배짱을 기르고 싶다. 그리고 그 배짱을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싶다. 타인의 관점이 아닌 오직 나의 관점과 의식의 표현이 내 자존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science)은 인류의 역사가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학문이다. 의학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 시켰고, IT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 편리함과 빠른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나는 평소 몸(body)과 마음(mind)의 건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나의 몸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 그리하여 지난 시간동안 일반적인 의학 관련 서적들을 통해 현재 자본주의 속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의학 분야의 맹점들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건강과 내 주위에 있는 지인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나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대표적으로 동양의 한의학이나 서양의 양방의학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쌓아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가 어느 정도 믿고 있는 의학 관련 지식은 ‘어제 먹은 음식이 오늘 내 몸을 이루고, 오늘 먹은 음식이 내일의 내 몸을 이룬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food)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는 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통해 대부분의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이 맞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서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병들게 되면 아무리 높은 명성과 많은 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쓸모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봐온 사람들은 몸이 아프고 나서야 음식의 중요함에 대해 깨닫는 것 같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 

또한 과학의 발전 중 IT의 발전이 인간 삶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더라도 IT에 대해 배우는 것은 필수요소라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개인용PC가 개발되면서 인간의 삶에 혁신을 가져다주었고, 이제는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를 통해 인간의 손에 개인용PC가 휴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IT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더라도 IT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현재 크게 대두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배경지식에 대해 더 많이 알아둘 계획이다. 이런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것들을 탄생시켜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 ios와 안드로이드운영체제를 사용하는 IT기기를 사용하면서 각 운영체제의 장단점에 대해 나름 경험을 해본 기억이있지만, 그보다 좀 더 깊이 있는 경험과 학습이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간의 삶에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들이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IT에 대해선 거의 몰랐던 게 사실이었지만, 예전에 지인이 쓰던 아이팟(iPod)의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이동하면서도 뉴스를 볼 수 있었던 그 경험 덕분에 IT의 중요성을 좀 더 빨리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머지않아 애플의 siri 또는 IBM의 watson 같은 비서를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에 한 명씩 데리고 다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해본다.

종교(religion)는 인간의 삶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종교는 없지만, 종교에 대한 관심이 많다. 종교가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떤 역사를 살아왔는지를 살펴보고, 각 종교가 우리 삶에 말하고자 했던 것들은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결과 종교는 신뢰(trust)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인간과 인간사이의 신뢰관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더 크게 종교가 우리 삶에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 신을 설정해 둠으로써 무형의 어떤 존재를 믿으며, 현재의 불안정에 대한 안정을 고민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종교에서 말하는 삶의 공통 지표 중 한 가지는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설령 신이 있다하더라도 내가 사후 어떤 신 앞에서 심판을 받더라도 당당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종교는 인간의 마음 바탕을 이룰 수도 있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종교를 가지고 있는)타인의 삶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종교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국, 종교도 인간 각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리(cooking)를 하면서 삶을 성찰한다.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자취를 하면서 내가 직접 장을 봐서 사온 식재료를 이용하여 몇 가지 음식을 해 먹는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food)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에서 식(食)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요리한 음식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먹을 때의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는 걸 이미 느껴봤기 때문에 앞으로 도전해보지 못한 음식들을 만드는데,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한 행복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할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앞으로 내가 배울 것들을 서술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과거에 본인의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극심한 고독의 시간에서 나와 대면하는 그 과정을 통해 20대에 꼭 고민(agonize)해야 했던 주제들을 고민한 덕분이었다. 바쁘게 흘러가는 사회 속에서 취업을 잠시 뒤로하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삶의 이정표를 설정하는 과정 속에서 고민의 시간이 너무나 중요했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깊게 고민(agonize)할 것이다. 그런 시간들이 누적되다보면 좀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써 답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가 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부터는 과거 내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했던 그 자취들에 대해서 풀어낼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앞으로 어떤 삶의 태도를 유지할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분류하자면 먼저 나 개인으로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서술한 뒤, 나와 타인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의 삶의 태도에 대해 서술할 것이다. 

먼저, 휴식(rest)의 중요성에 대한 것이다. ‘과감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혜’를 기르기 위해 현재도 고민하면서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뭔가 성취해내기 위해 앞으로 가는 것에만 집중하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님을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크게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성취를 위해 달려가는 것과 중간에 적절한 시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에서의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이 먼 여정이기 때문에 그 여정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삶이 풍요롭기 위해서는 ‘휴식’이 정말 중요하고 생각한다. 특히 휴식에서 운동(exercise)과 명상(meditation)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내 몸을 건강하게하고, 명상을 통해 내 마음을 튼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과 명상은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습관으로 자리 잡혀 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접해보지 못한 운동들을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새로움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내 몸도 튼튼히 할 생각이며, 명상의 경우는 아침기상 후 또는 저녁 잠자기 전에 내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꾸준히 보낼 것이며 특히 인간의 무의식(unconscious)에 대해 더 공부할 예정이다. 또한 운동의 경우는 나 혼자가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즐김과 동시에 내가 잘하는 야구 및 달리기 등과 같은 운동은 내가 지인에게 가르쳐주고 또 내가 모르는 운동은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질 것이다. 예전에 지인과 같이 조깅을 하면서 내가 지인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줬던 적이 있는데, 지인이 상당히 즐겁게 운동을 했다며 내게 칭찬을 해줬던 적이 있었다. 이렇듯 혼자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운동을 앞으로 더욱 많이 할 계획이다. 단순히 경쟁으로서의 운동이 아니라 서로 상생하고 협동하는 삶의 태도를 위한 내 나름의 삶에서의 실천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에 깨어있는 삶’을 살기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며 자연의 순리대로 늙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내일 내가 삶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자각은 하루의 삶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내게 일깨워 주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에 이런 삶의 태도는 삶의 본질을 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산다면 그런 삶의 태도가 조금씩 누적되어 큰 혁신(innovation)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내 나름의 가치관으로 발전했다. 지금도 하루를 마감하며 일기(diary)를 쓰고 있는데, 일기를 쓰면서 이런 삶의 이치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 한 페이지씩의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일기장의 마지막장을 넘기게 되는 순간들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작은 것들이 누적되어 큰 것을 이루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현재에 깨어있기 위해선 매 순간순간이 소중하며, 그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노력’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히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과연 어떻게 노력하는 게 최선을 다한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조정래 선생님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신 적이 있었다. “나 자신이 감동할 만큼 노력했는가?” 이 문장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나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의 시선으로 정직하게 나를 바라보게 되면 지금 내가하고 있는 노력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나 자신이 감동할 만큼 노력하는 삶‘을 살아내고 싶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