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운동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한 아가가 통통거리며 "엄마! 엄마"를 외치며 나를 향해 달려왔다. 뒤 따라오는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하신지 아슬아슬하게 절둑거리시며 손주를 따라 오고 계셨다. 아이는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향해 "엄마!"를 하염없이 외치며 달려나갔는데, 내가 보기에 조금은 불안해서 할머니가 손주와의 거리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는 걸 보고서야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가는 엄마가 그리웠나보다. 할머니의 품보다 엄마의 따뜻한 가슴에 안기고 싶었나보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엄마의 품에서 포근함을 느낀 아가는 그 기억이 아마 평생 갈 것일텐데... 진정 소중한 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갓 태어난 아가를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부분이 매번 안타깝다...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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