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9

인생_지금껏 아내에게 해준 가장 큰 선물은?


언젠가 소설가 조정래 선생님께서 모 프로에 나와 인터뷰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지금껏 아내에게 해준 가장 큰 선물은?"이라는 질문에 
"내 전부를 다 준 것"이라고 답하셨다. 

몇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기억나고, 
여전히 '사랑'에 대해 고민할 때 떠올리는 내용.

"내 전부를 다 준 것"

[2013년 3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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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_예절을 알고, 영예와 염치를 안다는 것.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풍족해야 영예와 염치를 안다.~"  
-'관자'중-

사마천 <사기>강의 중에서(EBS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내용. 물론 내가 어려워도 어느정도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내야겠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으로 내게 마음적 여유, 금전적 여유가 있어야 타인을 대하는 마음이 더 밝을 가능성이 높다는.

[2013년 3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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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에 관심을 가지던 시절, 관련된 강의를 보다가 상당한 고민을 하게 만든 내용. 어쩌면 미디어가 만든 가상 속에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맹목적으로 주입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인간'이 느끼는 본성을 놓고본다면, 
나 자신의 '자존'이 바탕이 되는 것에 상당히 중요한 지점이 있지 않을까?
또한 누군가를 돕는 것에 응당의 대가를 바라는 것을 넘어 대가 없이 그것 자체로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어쨌든 나 자신이 잘사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Society) 전체의 행복도 고민해야할 주제..


poetry_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2013년 3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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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설명 없이 시 한편만 고스란히 적어놨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어느 누군가의 마음속을 잠시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



art_아이가 자라는 속도




아이가 자라는 속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약27개월된 어느 아이의 뒷모습.

[2013년3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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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이 사진을 찍을 때의 감정이 스물스물 느껴진다.

여러개의 시선.
사진을 찍는 나의 시선.
동물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
나와 아이를 바라보는 동물의 시선.
이 모든 시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아이의 엉덩이에서 기저귀의 윤곽이 보인다.
팔짱을 끼고, 난간에 기댄 아이의 등에 새겨진 옷 주름은
무언지 모를 힘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movie_베를린

영화/베를린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 참지요~" 
극 중 류승범씨가 한 대사. 
여기서 '배아프다'의 원인은 '남이 잘되는 모양' 때문.
개인적으로 상당히 오래 기억될 대사. 
마치 진짜 친구는 친구의 '나쁜' 소식보다 그 친구의 "기쁜" 일을 자신의 일처럼 뛸 듯이 기뻐해주는 친구라는 사실...
정말 중요하다. '인간'을..'삶'을 제대로 통찰하고 있다.

[2013년2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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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_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2013년 1월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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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를 정확히는 모르겠다. 어디선가 보거나 들은 내용이다)

시간이 꽤 흐른 뒤에도 생명력을 품고 있는 문장이다.
다시 읽어보고 음미해도 깊은 통찰을 느끼게 해준다.

2017-10-18

사랑에 대하여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지요
'내 것을 마구 퍼주어도
아깝지 않습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으면
사랑입니다.

[출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P105.]

(2013년3월 메모 중..)

개인적으로 '사랑'에 대한 대단한 통찰이라고 생각된다. 
한 번쯤 깊게 고민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IT_태블릿PC 화면크기(용도별)

태블릿을 잡지나 Paper(A4기준)를 보는데 자주 이용하신다면 10인치가 적당할 것 같다. 7-8인치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이제 잡지도 대부분 태블릿을 통해 구독할 듯 싶다. 본인의 경우만해도 IT잡지, 사진잡지, 미술잡지, 경제잡지 등등을 태블릿으로 조금씩 보고 있으니.

(2013년1월 메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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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화면크기에 대해 고민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글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화면크기가 10인치 넘는 것도 있기에 아마도 더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10인치 이상이어야 일반적인 문서와 종이신문의 편집을 원활하게 보면서 읽어내려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거기에 무게가 가벼울수록 좋다.

movie_남영동1985

영화/남영동1985

뭐라 할 말이 없다.
극장을 나오는 마음이 무거웠다.
앞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질 듯하다.
아픈 역사에 직면하는 것.

(2012년11월 메모)

think_참된 진실, 사소한 것의 본질

"~중요한 말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과 귀가 있느냐. 생각의 파편을 모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 거죠.~”

“~참된 진실은 모든 걸 다 경험해보는 데에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사소한 것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데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2012년11월 메모중...)


누가 한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읽어봐도 의미있는 문장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눈에 보이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서 '본질'을 볼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오히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