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rlesungen Zur Einfuhrung in Die Psychoanalyse
by Sigmund Freud (Author)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라고는 하지만, 프로이트에 대해서는 여러 비판적 의견들도 있다. 어쩌면 이런 현상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서로 상반된 의견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새로운 생각들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저서를 읽기 전 가장 먼저 소화하고 넘어가야할 책이 바로 이 책<<정신분석입문>>인 것 같다. 프로이트의 많은 저서들을 읽기 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바탕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무의식'이라는 영역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 이 무의식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일정한 사실(fact)을 증명해내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무의식을 어떤 Text라는 도구를 이용해 표현해 내는 게 어려운지도 모른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미 인간의 내면 속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에 대해 깊게 고민했던 프로이트의 저작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준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정신'에 심각한 문제점들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정신과 관련된 문제들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우리의 심신을 갉아 먹기 때문에 대부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앞으로 우리가 사는 시대에 병의 근본 원인이 될 것들은 아마도 "마음"과 연관된 여러 보이지 않는 부문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그런 미래의 시대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이 책과의 인연은 행운이었던 것 같다.
결국, 이 책이 모든 인간의 마음과 관련된 무의식을 설명해 줄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좋은 실마리들을 던져준다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몸이 튼튼하더라도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튼튼했던 몸은 어느 순간 정신이 겪고 있는 고난을 함께 겪을지도 모른다. 결국 몸과 마음이 끊임 없이 균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과거가 눈에 보이는 몸에 주목했다면 이제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할지도...
프로이트가 아기가 자신의 손가락을 빨고, 어머니의 젖을 빠는 행위들이 일종의 성욕(리비도)의 표출이라고 언급한 그의 의견은 왠지 모르게 좀 더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생각들이 서양의 생각이라고 했을 때, 동양의 관점에서 인간의 무의식과 내면을 바라보는 과정도 함께 고찰해볼 필요성이 있다. 아마도 동양에서 인간의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은 불교의 '무의식'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제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갖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