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9

movie_ Coco Before Chanel 코코샤넬




After all, what does the human want to get by buying the luxury consumption?

처음 이 영화가 나왔을 때, 상당한 흥행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보기좋게 예측은 벗어났다. 명품을 소비하고, 명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샤넬(Chanel)이라는 브랜드의 가치에 대한 스토리를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되지 않아 조기종영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 영화를 봤던 곳도 서울역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작은극장이었다(그 당시 상영하는 곳이 별로 없었다).

처음, 우리가 명품이라 일컷는 제품들이 소비될 때는 그 명품을 만든 사람의 가치에 대한 동경, 또는 자신도 그런 사람과 같은 삶을 살고자하는 욕망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떤 영문에서인지 자본주의시스템에서 언제부터인가 그 '가치'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여 제품을 소비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그 욕망은 내가 타인과 구별짓기 되어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는 증폭제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인간 각자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보다 더 우월하다는 계층 나누기의 모습이 내재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물론, 명품들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다른 보편적인 제품들보다 미적가치가 뛰어난 물품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명품이라는 브랜드만 달고 제품으로 출시된다고 해서 뛰어난 제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명품을 구매하면서 인간이 결국 소비하고자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토리의 구성이 조금은 빈약하다. 갑자기  개연성 없는 장면들이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채 보여지는 느낌이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이겠지만, 내 경우엔 기승전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넬(Chanel)이라는 여인의 삶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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