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2

book_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지음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깨달은 바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지 고민하는 초심자분들에게 알맞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잘쓰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 보다는, 가장 우선적으로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다독多讀)하며, 이것이 바탕이 되었을 때 글쓰기 훈련(다작多作)을 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아니라, 궁극적으로 글을 쓰는 목적이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여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글쓴이가 '올바른 내면'을 가지고 있어야함을 강조하며 작가의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글쓰기는 단순히 기술(Skill)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에 공감할수 있는 글쓴이의 내면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모국어를 바르게 쓸 수 있어야만 외국어도 잘할 수 있다.'라는 작가의 외국어 공부에 대한 생각에 공감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바탕을 이뤄야할까?

작가는 단연코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다독多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또한 다양한 작가들이 글쓰는 방식과 구사하는 어휘를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서 할 때는 '비판적 독해'를 하라고 저자는 권한다. 어느 글이든 인간이기에 범할 수 있는 다양한 실수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독(多讀)을 한다고 글쓰기를 잘하는건 아니다. 탄탄한 기초위에서 '글쓰기 훈련'을 성실히 해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읽을 책을 요약하여 독후감을 쓴다거나 일정분량을 정하여 주제를 정해 글을 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훌륭한 글을 쓰기위해 작가가 제시하는 몇가지 방법은 이러하다.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능력을 기른다.)
-텍스트를 소리내어 읽어본다.(말로 했을 때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
-기왕이면 글은 짧은 게 좋다.( 단문을 사용하되 강조해야하는 경우에는 복문을 사용한다.)
-아는 어휘가 많아야 한다.(배경지식이 많아야한다.)
-초보자는 일단 분량을 정하고 글을 쓴다.(불필요한 단어를 삭제한다.)
-최대한 글을 압축한다.(부사, 형용사 역할을 하는 단어나 문장을 삭제한다.)
-글은 다른 사람이 이해가능하게 쓴다.(결국 글쓰기의 목적은 타인과의 소통이기 때문)
-지식을 과시하기 위한 글쓰기는 지양한다. (허영심을 버린다.)
-왜 글을 쓰는지 생각하고 글쓰기.
-올바른 내면을 가지기(글은 '온 몸'으로, 그리고 '삶 전체'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글쓴이의 정신이 글에 녹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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