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30

book_ David and Goliath(다윗과 골리앗)





다윗과 골리앗(David and Goliath: Underdogs, Misfits, and the Art of Battling Giants)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고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인생의 여정에 놓여있는 위기상황을 단순히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재도약하는 계기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 책이 안내해주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긍정성에는 몇가지 전제가 우선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과 좋으면 더욱 기쁠 것이고 나쁘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더욱 빠를 것이기 때문이다. 삶에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단순히 기도를 한다고 그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실패를 하더라도 일단 직면하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인간지옥을 연상케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작은희망을 가슴에 품어야하는 이유는 인류의 역사는 그 '작은희망'의 따뜻함에서 '큰 희망'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통념'에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금과옥조처럼 믿어왔던 고정관념들이 깨짐과 동시에 사회가 개인에게 주입한 성공방정식에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정확히 직면할 수 있는 힘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타인이 살아온 삶의 과정이 아니라 오직 나만 알 수 있는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책에서 소개된 '난독증'의 경우 책을 읽는데, 매우 어렵다는 위기상황이 주어지게된다. 보통 일반인에 비해 차이가 날 정도로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면, 이 경우에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할 것이다. 예를들면 글자를 많이 읽어야하는 일들을 지양해야하며, 글자가 아닌 다른 것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처리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고독'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일반적인 타인과 다른 길을 묵묵히 가야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려졌고, 알고 있었던 삶의 방식을 깨고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개척해야한다. 이런 힘든 과정 때문에 거의 대부분은 삶의 긍정성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과정을 묵묵히 수행한 사람들에게는 밝고 새로운 삶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돈이 너무 없는 것과 돈이 너무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양극단의 차이나는 삶을 살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양극단에 너무 치우친 바람에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불행을 자초할 가능성이 높다. 돈이 너무 없으면 기본적인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매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돈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책에서 소개된 '뒤집힌 U자형 곡선'이라는 내용처럼 다양한 위기상황들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긍정적 결핍'이 결여된 상태의 '너무 풍족한 상태'는 오히려 무엇인가를 열망하고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조건 돈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자본주의에 종속되어 자유를 잃어버린 인간의 어두운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력'과 '권위'를 가진 분들이 그들이 가진 힘(Power)을 이용하여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행사하는 과정에서도 '힘을 행사'하기 이전에 갖춰야할 덕목이 있다. 그 힘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이 바로 그것이다. 권위를 가진 사람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절한 힘이 행사되는 것에는 여러 대중의 동의가 따르기 때문에 행사되는 힘이 대중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힘의 정당성'에 대한 '신뢰'가 부재한 상태에서 강압적인 형태로 대중을 밀어부치는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먼저 모범을 보이지 않는 리더를 어느 국민이 믿고 따르겠는가? 마치 부모님으로서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지 않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강압적으로 효를 강요하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대중이 리더에게 준 힘(Power)은 그것을 함부로 쓰라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을 준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깊게 헤아려 잘 사용해야하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런 기본적인 사항마저도 잊어버리신 많은 분들이 기득권의 자리에서 힘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고민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자유, 사랑, 행복...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