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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6
book_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정지훈 지음
저자의 전작인 <<거의 모든 IT의 역사>>가 IT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했다면,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인터넷"을 큰 주제로 설정하여 그 역사를 살펴봤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인터넷 철학'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면서 다가올 미래의 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들었던 IT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보다는 그동안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으나, 인류의 역사에 큰 혁신의 밑바탕을 만들어준 분들의 이야기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이 읽기에는 초반에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전문용어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였는지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인터넷의 역사'에 대한 교과서라 생각하고 한 번이 아닌 2-3번은 탐독하기를 추천했다.
'인터넷의 철학'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각각의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컴퓨터의 기능을 하는 기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거의 대부분이 상호 연결되어 있을 미래를 상상해보면 될 것 같다. 상호연결된 생태계에서는 수 많은 데이터들이 이동할 것이고 이 데이터들은 어느 한 개인이 독점적으로 소유하여 수익을 내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람들과 공유되어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과정의 밑바탕에는 '개방성'과 '협업'이라는 인터넷의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철학이 내포되어 있다고 개인적으로 이해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이런 '인터넷의 철학'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와있을까? 단순히 IT기술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인간의 삶과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소통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그런 과정에서는 '안정'보다는 '불안정'에 대한 내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어쩌면 과거의 누적된 데이터만으로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 일어나는 상황들의 '본질'을 직시할 수 있는 통찰이 중요한 것 같다. '통찰'은 우리가 주입식교육에서 습득한 능력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단순히 무엇을 외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외우는 것을 탈피하고 '인간의 본질'에 집중해야만 체득할 수 있는 영역인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교육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난것 같지만 교육에서 '혁신'이 진행중인지 자신있게 말하기가 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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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을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과정에서 간추려 보았음)
p7
~2012년 말에 발표된 WCIT(국제전기통신세계회의)의 결정을 보고 집필을 멈추었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었다. 지금이야말로 인터넷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릴 때라고.~
p9
~짧은 기간 동안 고도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부족한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기술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다.~
~처음부터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책이 되기보다는, 인터넷이 가져올 세계 흐름과 미래의 변화에 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두세 번 읽을 만한, 그런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p19
~인터넷과 웹이라는 것이 언뜻 생각하기에는 기술적인 분야 같지만, 실제로는 현대철학과 사회과학 및 정치와 법제도, 그리고 글로벌 역학관계에 이르는 무수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탄생한 것이다. 그렇기에 노버트 위너의 경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면서 보다 사회적이고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에 주목한 반면, 존 폰 노이만은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컴퓨터를 설계하면서 '계산이 빠른 도구로서의 컴퓨터'라는 시각을 견지하였다. 이처럼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매우 밀접하면서도 이질적인 철학을 동시에 가진 기술이다.~
p28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세계는 기존의 산업사회와는 또 다른 가치관과 이데올로기와 문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p43
~그러므로 "Stay Hungry, Stay Foolish"는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스튜어트 브랜드가 한 말이다.~
p61
~유닉스 시스템은 다양한 운영체제의 시초가 되었다.~
p65
~리눅스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어 무수한 영향력을 행사한 기념비적인 소프트웨어이다.~
p73
~인터넷에서 TCP/IP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인프라와도 같은 것이다.~
p89
~기술과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아닌가 싶다.~
p98
~텔넷과 PC, 모뎀의 보급은 향후 전화접속서비스와 PC통신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p102
~지금까지 이 책을 읽어온 독자라면 눈치챘을 것이다. 인터넷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에 있어 민간기구의 자율적인 철학과 문화의 확장이 오히려 국가 이상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말이다.~
p103
~이후 이메일은 인터넷의 확산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pp105-106
~인터넷이 일반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로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아이러니 같지만 미 국가과학재단(이하NSF)의 의무조항에 의해서였다.~
~이와 같이 오늘날의 인터넷은 단지 기술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퍼뜨리고 연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활동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pp112-113
~이런 상황에 불편함을 느낀 과학자들은 보편적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생각은 결국 이후 인터넷의 역사에서 큰 전환을 일으키는 웹 브라우저인 모자이크Mosaic가 NCSA에서 탄생할 수 있는 기틀이 되었다.~
~국가라는 경계를 넘고, 인류의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철학----- 바로 여기에서 인터넷의 정신을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pp130-131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인공위성 발사에 자극받은 미국이 다르파를 조직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때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군에서 성공적인 효과를 보여준 네트워크의 위용을 전시가 아닌 평시에도 구축하고자 시작한 다르파의 프로젝트가 바로 아파넷 아니던가. 그러나 TCP/IP를 만든 연구자들의 개방적인 성향도 그렇거니와, 수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인터넷의 엄청난 효용성을 알게 된 이상 처음의 의도와 같이 그냥 군사적인 목적의 학술 네트워크로 유지되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p134
~이들의 공통점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가치를 나누어 가지기를 바랐다는 점이다.~ ~그보다는 집단 지성으로 꽃 피우는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인터넷은 이런 철학의 토대 위에 세워진 거대한 세계이다.~
p143
~하이퍼텍스트와 하이퍼카드를 통해 그간의 컴퓨터에 대한 시각이 새롭게 바뀌었다. 논리적인 판단과 빠른 계산을 중심으로 컴퓨터를 바라보던 시각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동시에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pp144-145
~바로 월드와이드웹(이하'웹')이 여기에서 탄생한 것이다. 웹은 CERN에서 일하던 물리학자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가 진행한 '인콰이어ENQUIRE'라는 프로젝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p147
~인터넷의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혁신으로 일컬어지는 웹 기술 역시 이처럼 과학자들의 제한 없는 공유정신에서 시작된 것이다.~
p149
~고리타분할 것 같은 물리학자들의 요람이던 CERN의 창의적인 발상과 자유,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철학이 넘쳐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93년 4월 30일, CERN은~ ~웹 기술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권리를 자유롭게 풀어준 것이다. 이로써 인터넷은 또 한 번의 커다란 전환기를 맞게 된다.~
p150
~웹은 통신과 컴퓨터 네트워크 중심의 패러다임을 콘텐츠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였다.~
p153
~앞서도 언급했지만 웹 기술은 스티브잡스가 만든 넥스트 컴퓨터의 도움을 받은 바가 크다.~
p156
~1993년, 오늘날 웹 브라우저 역사에 길이 남는 범용 브라우저인 모자이크Mosaic를 완성하게 된다.~
p162
~오늘날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공은 사실상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의 성공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었고, 컴퓨터의 용도 역시 업무용에서 인터넷을 서핑할 수 있도록 변모되었다.~
p169
~넷스케이프는 AOL에게 매각되는 1998년 이후 오픈소스 혁신을 주도하는 그룹의 하나인 모질라Mozilla 재단의 탄생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AOL이 인터넷 브라우저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는 2007년부터는 기존 네비게이터를 계승 발전시킨 파이어폭스Firefox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아성에 도전하게 된다.~
p173
~'자바'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자바스크립트Java script는 알고 보면 자바와 완전히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다.~ ~자바의 문법을 일부 빌려와 스크립트 언어를 정의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자바스크립트인 것이다.~
p187
~사실 한국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이러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인 이유가 상당히 크다.~
p189
~이러한 IBM의 사례는 오픈소스 혁명이 단순한 사회현상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p192
~사실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공개키 기반구조, 암호화와 보안과 관련한 중요한 기반기술)라는 기술이 오늘날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킨 결정적인 장본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pp209-210
~그러나 야후의 두 관계자 반응을 보고서 람 슈리람은 되레 구글이라는 회사가 진정한 투자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처럼 어떤 경우에는 현재의 수익 모델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커다란 기회를 날려버리는 사례가 참으로 많다.~
p224
~솔직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철학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크게 전파되었다거나,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는지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없다.~
pp237-238
~마이스페이스의 쇠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마이스페이스를 합병한 뉴스코퍼레이션이 상장회사였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와 수익만 따지는 시도를 하면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를 경험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p240
~마이스페이스의 실패와 페이스북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다. 과거와 같이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외부와의 협업보다는 돈만 달라고 하는 회사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네트워크 세상에서 모든 서비스를 혼자서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며, 또한 소비자중심의 사고가 아니다.~
pp249-250
~저작권을 무시해도 곤란하겠지만, 모든 것을 저작권으로 보호하고 지나칠 정도로 요구하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균형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다.~
p255
~역시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그에 대해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이 트위터 창업자들이 알려주는 교훈이다.~
p267
~이제 개방형 철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페이스북은 단순히 전 세계를 연결하는 SNS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상의 역할을 전세계에 보여주고자 한다. 이런 점은 단지 시장만 바라보고, 언제나 경쟁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에만 천착하는 우리나라 기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어쩌면 페이스북이 인정받은 가치가 한때의 거품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일으키고 있는 또 다른 철학과 혁신의 씨앗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pp272-273
~스마트폰은 컴퓨팅 환경의 개인화로 이어지면서 이를 가속화하였다. 이런 변화는 결국 회사와 집단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밖에 없고, 개인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 사례가 많이 나오면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내부 모순이 부각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산업혁명 이후, 소위 말하는 '회사' 중심의 이데올로기가 '개인'으로 넘어오는 초석이 되고 있으며, 이것은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표현할 수 있는 사회 전체의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다.~ ~이런 개방형 집단의 힘은 결국 개개인의 힘에서 나오게 되며, 각 개인이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혁신을 많이 일으키는 집단이 훨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엄청난 시대의 변화, 그 시작점에 와 있다.~
p285
~결국 데이터에 접근하고 분석하고 이를 해석하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확실한 자율성을 가지고 투명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데이터를 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렇게 연결된 사회에서 빅데이터는 계속해서 변하게 마련이므로 이것을 정해진 시점에서 분석하기보다, 시간과 함께 변화하는 양상을 보고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의 데이터와 분석 내용은 오늘과는 다르며, 내일은 또 달라질 것이다. 이런 시간의 흐름과 함께하는 변화의 요체를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는 데이터 과학자나 도구들이 뽑아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pp294-296
~미래의 인터넷을 생각해볼 때 빼놓지 말고 연구해야 할 분야가 있다. 정보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물리적인 물체나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웹의 시대로 발전한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실세계의 물리적인 실체와 연결된 웹 경험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스마트폰이 일으키는 가장 커다란 혁명은 바로 물리적 웹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을 실체화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접근 방법으로 '액티비티 스트림Activity Stream'이라는 표준이 정의되어 있다. 다양한 앱이나 서비스가 물리적 웹의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물리적인 세상과 웹을 연결하고, 이를 활용하여 우리가 현실에서 더 풍부한 경험을 느끼게 되는 것------ 이것이 앞으로 우리들이 미래에 만날 웹의 중요한 모습이 될 것이다.~
p299
~위에서 언급한 것만 보더라도 미래의 웹 기술은 콘텐츠가 중심이 되어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등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리라 기대해본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실시간 웹이 또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pp306-307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가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통해 '개방'의 힘을 '공공화'라는 가치로 승화시켜 결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만 한다.~
~미래의 인터넷은 분명 개인정보 보호와 프라이버시, 그리고 공공성과 가치를 선택하는 자유가 더 중요시될 것이다. 결국 앞으로는 이런 것들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담아낸 서비스들이 각광받을 수 밖에 없다.~
p309
~인터넷은 문서와 콘텐츠를 전달하고 주고받는 수준의 데이터 웹이긴 하지만, 동시에 더욱 다양한 인간 활동영역을 커버하는 인간 중심의 소셜 웹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데이터 웹과 소셜 웹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동시에 이들 사이의 다양한 매쉬업 연결 및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각각의 단위별 의미와 기능을 만들어간다.~
p311
~무수히 많은 개방형 표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웹이 살아 움직이는듯이 다양성을 가지고 발전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증거이다.~
p314
~소셜 네트워크는 인공지능을 증진시키고 발전 시키는 데 더없이 훌륭한 플랫폼이다.~
pp317-318
~미래에는 외워야 하는 것들이 적어지는 대신 새로운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될테니 말이다. 인간의 뇌는 새롭게 많이 활용되는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이들의 연결을 늘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시시각각 몰아닥치는 수 많은 정보와 지식의 변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스캐닝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픽업하고 저장하며 활용하는 능력일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이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이상으로 기계 및 정보시스템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계의 마음(?)이나 속성, 그리고 네트워크의 본질과 특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사회, 문화,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교육은 모두 이런 변화에 자유롭지 않다. 새로운 글로벌 마인드의 출현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전반적인 변화는 앞으로의 인류를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변화는 언제나 과거에 대한 향수와 약간은 과도할 만큼 두려움이 동반되어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제는 미래의 새로운 신인류와 기계사회에 대해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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