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6

art_에코시스템: 질바비에(Gilles Barbier)

 
전시기간: 2016.04.13.-2016.07.31./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나의 눈에 비춰지는 작가의 작품이 신선했기 때문일까?
시간내서 관람을 하려다 마침 지인을 미술관 근처에서 볼 일이 생겨 잠시 미술관에 들렸었다. 30분정도 작품을 보다가 30분으론 안 될 것 같아 일단 지인을 만나고 며칠이 흐른 뒤, 다시 미술관을 찾았다.
 
총2번 미술관에 방문하여 작품을 관람했다.
청소년관람불가인 작가의 작품들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고민했다. '인간'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작가가 얼마나 고뇌했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관람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아쉽게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엔 전시가 종료되었음)
  
 
 








2016-11-19

economy_노동의 미래

문득 노동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고민했다.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

일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육체 노동보다는 정신노동 빈도가 더 늘어날 것 같다.

고정된 자리가 아니라 인터넷이 되는 어느 곳이든 나의 작업장이 될 수 있다는 것.
국내를 넘어 세계(World)로 그 영역을 넓혀 생각하니 약간의 두려움과 행복감이 밀려왔다.

해외에서도 노동을 할 수 있으려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잘 하진 못하지만 현재까진) 영어English가 필요하다.
내 생각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선 언어(Language)가 필요하다.

영어가 우선이 아니라.
먼저 지금 내가 조금이라도 재능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조금이라도 행동에 옮겨야 한다.

사회_맥도날드 주문(키오스크)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빨리 알기 위해선 대한민국의 국내 기업보다는 (국내에 있는)해외 기업들의 매장을 방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전에 맥도날드를 지나가다 아침을 너무 간단히 먹은 탓에 배가고파 매장에 들렀다. 예전같으면 직원분이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데, 매장 안에는 몇대의 주문기계가 세워져 있었다. 물론 카운터에서도 주문을 받긴 하지만 내 생각엔 점점 주문하는 기계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일명 키오스크(Kiosk)라는 기계인데, 터치스크린으로 된 이 기계에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너무 냉혹하게도 점점 맥도날드 매장에는 직원들의 수가 줄어들 것이란 게 명백해지는 장면이다.

이 현상의 이면에 감춰진 본질은 무엇일까?
어두운 부분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점점, 더욱더 인간은 인간 고유의 영역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시대다.
컴퓨터와 경쟁하려하지 말고,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영역에 대한 고민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book_스타트업 경영수업-권도균 지음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분들, 그리고 스타트업 환경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더 나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변화에 적응하기를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시대가 변하는 속도가 빨라 그 변화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 '본질에 집중'이라는 말을 책 곳곳에서 이야기한다. 사업을 경영하면서 주의할 내용들이, 과거에 우리가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 아니라 너무 자주 들었던 내용들을 저자는 다시 언급하며 '기본에 집중'하고 그것들을 행동에 옮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다.

회사의 크기가 방대해지면 이 회사가 본질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쉽게 간파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초창기 회사, 즉 스타트업의 경우 큰 틀에서 한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핵심을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회사가 오래 운영되기 위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봐야한다. 맨 처음 '고객의 욕구'에서 사업은 시작된다. 잠재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이 욕구를 회사는 어떻게 해소해 줄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에 어떤 가치를 담을 수 있는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금껏 '직원마인드'로 살아온 분들에겐 '경영자 마인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난 월급만 꼬박꼬박 들어오면 된다'는 생각보단 '이 월급은 어떻게 나에게 들어오는 것일까?'로 관점을 바꿔보면 좋을 것 같다.

비영리기업이 아닌 영리기업을 기준으로 한 회사는 시장에서 어떤 '가치value'를 판매하여 돈을 번다. 이 돈으로 회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다. 회사가 만든 '가치'가 담긴 무엇에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해야만 회사는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본적인 골격에 경영자의 철학이 옷을 입는 게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가치value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 가치는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value인가?
나는 이 가치value를 만들어 낼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가?
이 가치value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일할것인가?
가치value를 만들어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어떻게 배분하여 사용할 것인가?
(이런 생각의 흐름이 필요할 것 같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강조한다.
*기본에 충실하자.
*핵심에 집중하자.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집중하자.
*'작은 것'에 충실하면, 큰 열매를 맺는다.

수 많은 사람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들지만, 아쉽게도 거의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지만 '구호'가 되어버린 '기본정신'을 잊어버렸기 때문인 듯 싶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현혹되어 그 뒤에 숨겨진 진실된 '본질'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닌지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스타트업에 몸 담고 있는 분들은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잠시 스타트업에 몸을 담고 일을 하면서 만난 대표님이 있다. 책을 읽다가 그 대표님께도 이 책을 적극 추천해드렸다.

앞으로는 끊임없이 불안정에 대한 내성을 기르려는 사람, 그리고 그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려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은 아니러니컬하게도 불안정의 늪에 빠질 것 같다. 오히려 계속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더욱 긍정적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부족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정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를 어떻게 응시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잡아낼지 고민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출퇴근 길에 읽는 책 속에서, 규칙적으로 읽는 예술관련 서적에서 그리고 틈틈이 듣는 음악에서 내 오감과 육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