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9

book_스타트업 경영수업-권도균 지음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분들, 그리고 스타트업 환경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더 나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변화에 적응하기를 원하시는 분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시대가 변하는 속도가 빨라 그 변화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 '본질에 집중'이라는 말을 책 곳곳에서 이야기한다. 사업을 경영하면서 주의할 내용들이, 과거에 우리가 들어보지 못했던 말이 아니라 너무 자주 들었던 내용들을 저자는 다시 언급하며 '기본에 집중'하고 그것들을 행동에 옮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다.

회사의 크기가 방대해지면 이 회사가 본질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쉽게 간파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초창기 회사, 즉 스타트업의 경우 큰 틀에서 한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핵심을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회사가 오래 운영되기 위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봐야한다. 맨 처음 '고객의 욕구'에서 사업은 시작된다. 잠재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이 욕구를 회사는 어떻게 해소해 줄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에 어떤 가치를 담을 수 있는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금껏 '직원마인드'로 살아온 분들에겐 '경영자 마인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난 월급만 꼬박꼬박 들어오면 된다'는 생각보단 '이 월급은 어떻게 나에게 들어오는 것일까?'로 관점을 바꿔보면 좋을 것 같다.

비영리기업이 아닌 영리기업을 기준으로 한 회사는 시장에서 어떤 '가치value'를 판매하여 돈을 번다. 이 돈으로 회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다. 회사가 만든 '가치'가 담긴 무엇에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해야만 회사는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본적인 골격에 경영자의 철학이 옷을 입는 게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가치value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 가치는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value인가?
나는 이 가치value를 만들어 낼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가?
이 가치value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일할것인가?
가치value를 만들어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어떻게 배분하여 사용할 것인가?
(이런 생각의 흐름이 필요할 것 같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강조한다.
*기본에 충실하자.
*핵심에 집중하자.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집중하자.
*'작은 것'에 충실하면, 큰 열매를 맺는다.

수 많은 사람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들지만, 아쉽게도 거의 대부분 실패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지만 '구호'가 되어버린 '기본정신'을 잊어버렸기 때문인 듯 싶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현혹되어 그 뒤에 숨겨진 진실된 '본질'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닌지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스타트업에 몸 담고 있는 분들은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 잠시 스타트업에 몸을 담고 일을 하면서 만난 대표님이 있다. 책을 읽다가 그 대표님께도 이 책을 적극 추천해드렸다.

앞으로는 끊임없이 불안정에 대한 내성을 기르려는 사람, 그리고 그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려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은 아니러니컬하게도 불안정의 늪에 빠질 것 같다. 오히려 계속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어떻게 적응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더욱 긍정적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부족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정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를 어떻게 응시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잡아낼지 고민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출퇴근 길에 읽는 책 속에서, 규칙적으로 읽는 예술관련 서적에서 그리고 틈틈이 듣는 음악에서 내 오감과 육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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