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8

학교에서 배운 게 하나도 없어요.

[2014년12월 메모]
-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 내가 알기를 싫어 외면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 대학에 간다고 삶의 고민이 해결될까??
- 지방의 청소년들이 현재의 위기를 뛰어넘을 실마리는?

=========
"~학교에서는 배운 게 하나도 없어요... 학교 선생님과 진짜 철학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학교 선생님은 학생들 머릿속에 많은 지식을 넣어 주려고 애쓰지만 철학자는 학생들과 함께 사물의 근본을 파헤치려고 애쓰지요.~"

출처: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지음_ 중에서
==========

수능을 잘 보는 것?
물론, 잘 보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다. 하지만 특히 지방에서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나는 왜 이 공부를 하는가?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난 무엇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한가?...뭐 이런 고민이 필요한 것 같은데...학생들이 생각할 시간이 없다. 맞다. 거의 대부분 바쁘다...

독서...책을 무조건 많이 읽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다. 책을 읽고 그것을 체화시키는 것까지 통합하여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본인들이 관심있는 영역부터 독서에 흥미를 느끼면서 점차 관점의 폭을 넓혀가면 좋을 듯하다. 

인간이 모든 경험을 직접할 수 없는 시간적 경제적 한계적 상황에서 '독서'만큼 유용한 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각자가 서있는 상황에서 잘 이용해보시면 좋을 듯.

2018-01-03

인문_나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나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한다.~"

-라캉(Jacques Lacan_1901-1981)-

-------------
(과거에 적어뒀던) 메모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문구인데,
그냥 휴지통에 버리려다 2-3번 다시 생각해보니 남겨두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 적어봄.


2018-01-01

영화_아수라

영화/ 아수라

잔인한 내용을 싫어하는 분들은 안보시는 게 좋을 듯.
그게 아니라면 호불호가 강하게 가려지는 영화이다보니,
굳이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을 듯.

보실 분은 보시고, 안 보실 분은 안보시면 될 것 같다.

기존에 비슷한 부류의 영화들과 비교하여 내용의 신선함은 없었다.
이 영화보단 차라리 '내부자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2016년 10월 메모]
===============

영화_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영화/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지금 이 순간도 되돌릴 수 없다.

빠르게 변하고,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지
점점 까막득해지는 이 시점에서
이 영화가 삶의 본질을 건드린다.

이미 내 뺨은 뜨거운 홍수가 나 있었고
끙끙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내 가슴에서
요동치는 감정의 두드림을 조금은 억죄었다.

원작소설을 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영화였다.

얼마 전 지인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느꼈던 그 뜨거움...

대부분... 마냥 오래 살 것이라는 기대로 우리 삶의 마지막을 애써 생각하지 않는다.
길을 가는 노인을 바라보면 그 분도 나와 같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도 역시나 지인의 영화 선택은 탁월했다.

[2016년 12월 메모]
===============


경제_무리한 대출과 주택모델하우스_'아파트에서 살아남기'중에서





[본문 중]

"~단지 지금의 수입이나 저축만 생각하고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서 아파트를 사는 것은 위험하다.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에도 상당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있는지, 반드시 심사숙고해보자.~"

"~모델하우스는 '인테리어 홍보관'일 뿐이다. 우리가 진짜로 사는 집 자체는 확인할 수 없다. 소비자가 모델하우스에서 볼 수 없는 것에 주목하고 확인할수록 현혹되거나 속을 가능성은 줄어든다.~"
=====================

대한민국의 부동산과 관련된 무리한 대출과 주택모델하우스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숙독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인간이 궁극으로 추구하려는 '자유'의 이면 속에 감춰진 수동적 삶을 살고자하는 모습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잘 모르겠다.


2017-12-29

인생_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보이네

기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어르신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 같네, 기회가 이미 내 눈 앞에 있음에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오고, 운도 따라주는 법이라네"

매우 중요한 삶의 철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5년11월 메모]
==============

이미 수 많은 기회들이 눈 앞을 지나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보이는'이라는 부분을 여전히 다시 읽게된다.

준비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체화시키는 것.


교육_민방위 훈련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다.

민방위 훈련

그냥 자려고했는데, 은근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작년엔 화재 교육 덕분에 집에 소화기 없는 걸 깨닫고 소화기를 구매했다. 
대형, 소형 두 개를 집에 비치 했었다.

오늘은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배운 듯하고
화재 발생시 행동 요령이 유익했다.
안보교육은 강사가 이미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이야기들을 해줘서 반은 집중해서 들었다(미래와 부에 대한 이야기).

완벽할 순 없으나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한지도...
그냥 든 생각들...

[2016년5월 메모]
==============

민방위 훈련을 받는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라도 내 삶에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듣는 게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올해 민방위 훈련때는 '지진교육'이 추가되어 직접 손들고 나가 진도3,5,7도의 지진을 실습장에서 직접 느껴보기도 했었다. 이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뒤 포항에서 심각한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천에서 화재로 인한 큰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안전'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업질러진 물을 담는 건 사전에 예방하는 것보다 꽤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인간의 삶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이 단단하지 못하면 이런 사고는 끊임없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디어(Media)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 집에 혹시 모를 화재를 대비하여 '소화기' 하나쯤 구비해 놓으면 좋지 않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포켓몬고(Pokemon GO)

포켓몬고

한국에서도 포켓몬고 시작.
거북이 한마리 잡았다.

[2017년 1월 메모]
----------------

약 1년 전 포켓몬고(Pokemon GO)가 한국에 출시될 때, 지인에게 포켓몬고를 소개했다. 처음 지인은 대수롭지 않은 게임이라며 소개받기를 꺼려했으나, 강력한 소개로 그냥 시험삼아 그날 밤 약1시간 정도 주변을 돌며 게임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에 포켓몬고를 잠시 했었다. 하지만, 지인은 달랐다. 상당히 꾸준하게 게임을 했고, 지금도 게임을 꾸준히 즐기고 있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진실'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눈에 보이는 이 현실에는 포켓스탑과 포켓몬이 보이지 않지만, 0과 1로 이뤄진 가상의세계에는 그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몇몇 사람들이 모여 레이드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보았을때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 이상한 느낌의 정체를 알고 싶어 레이드 하러 가는 지인을 잠깐 따라 갔던 적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매우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아빠와 같이 온 귀염둥이 소녀, 중년의 어르신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가볍게 인사를 하고 레이드를즐겼다. GPS가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레이드를 참가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서로 '협업'하여 기다려주는 배려심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다(이점은 지인말로는 지역마다 다르다고 한다).

'적당한'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삶의 본질에 큰 해가 없는 한 게임을 여러사람과 즐겁게 즐기는 건 긍정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7-12-20

book_3차 산업혁명-제러미 리프킨 지음



[원제: 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Jeremy Rifkin]



에너지(Energy)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전환이 인간사회(Society)를 어떤 패러다임(Paradigm)으로 전환 시키는지 그 맥락(Context)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의 미래에 대한 준비가 아니라, 좀 더 관심의 폭을 넓혀 인류가 살아가는 자연(Nature)으로까지 연결되는 스토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또한 변화(Transformation)의 관점에서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인류의 영속성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확장하고자한다면 이 책은 단연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자는 것은,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의 전환이 '본질적 측면'에서 우리의 삶을 (수직적 권력에서) 수평적 권력으로 (중앙집중화된 패러다임에서) 분산형네트워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 시킨다는 것이다. 에너지 측면에서 기존 화석에너지를 통한 내연기관의 동력구조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동력구조로의 변경을,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Internet)을 바탕으로한 분산형정보통신기술로의 전환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가 이야기하는 변화의 핵심5대요소를 소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신재생에너지, 미니발전소, 에너지 저장장치, 전력그리드(스마트그리드), 운송수단이다. 이 핵심5가지의 영역이 서로 연결되어 힘을 발휘하는 순간 인류의 미래는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생태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단독주택(미니발전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자가 발전하고, 이 에너지를 저장장치(storage)에 저장하고 이 에너지를 운송장치(전기차)가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나 필요한 에너지를 전력그리드로 주고 받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단순한 상상만은 아니란걸 알 수 있다.

중앙으로 집중된 힘이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된다는 것에는 매우 큰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중앙에 있던 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된 힘이 더 많은 개인에게 분산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의 삶 자체를 바꾸는 특이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자연(Nature)이 나온다. 인간과 자연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엮여있고 이것을 깨닫는 순간 인간은 '인간과 자연의 화해'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어느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 수평적 구조로 인해 분산된 힘은 각 개인에게 퍼져있고 이 힘들이 각자의 다양한 노력으로 모이지 않는다면 인류에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로써 전세계의 사람들이 관점의 폭을 넓혀 '생물권 의식'을 바탕으로 각자의 존재를 존중하고 서로를 '공감'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3차산업혁명 인프라가 구축이 되면, 다음으로 ‘협업시대'가 도래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능형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인간이 노동이라는 명목으로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다만, 저자가 말하는 3차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기간만큼은 인간의 노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프라가 구축된 이후에는 점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 부분에서 현재 노동시장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도 실마리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교육(Education)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기존의 (수직적 관계에서) 위에서 아래로의 지식 전달이 매우 큰 전환을 맞이한다. 학생들은 교실에서만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선 지역사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지식을 체화시키는 경험을 하게된다. 이런 각자의 경험은 공감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 및 소통에의해 가공된 고차원의 지식으로 변형된다.  흔히 말하는 ‘집단지성’이 이를 두고하는 말일 것이다.

불안정성이 표준이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시대에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자각과 함께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위해 십시일반 조금씩의 힘을 보탤 시점이다.


2017-12-04

movie_스포트라이트(SPOTLIGHT)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CRACK'

인간의 본성을 제어해야 수 많은 사람들을 통솔할 수 있다.
인간의 본성으로 저질러진 어느 사제들의 행동이 온 사회에 공개되면 거대한 제국을 이루려던 계획에는 금이가게 된다.

영화에서 얼핏 들었던 단어인 Crack이 기억에 남는다.

초반 30분 정도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데,
초중반부터는 몰입감 있게 봤다.

상당히 중요한 주제를 큰소리 내지 않고 점잖게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가진 육체의 욕망, 이 욕망을 정신이 제어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본다.
신의 신성함이라 할수 있는 정신적 신성함이
한 인간이 '인간의 본능'으로서 느끼는 욕망을 제어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이 불안을 종교가 어느 정도 보듬어 줄순 있겠지만,
인간의 본성까지도 잘 보듬어 줄진 깊은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상당히 괜찮게 본 영화다.

우리가 종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다.
비단 영화에 등장하는 교회만의 이야기일까?
다른 종교들은 어떨까?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는 영화다.

[2016.10.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