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31

Movie_ DISCONNECT 디스커넥트





IT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은 상당히 빨라졌고,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런 장점과 함께 단점도 발생하고 있는 게 지금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보조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순간 IT기술이 수단에서 목적으로 변하면서 여러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중속의 고독'에 대해 정말 깊은 고민을 해야할 시점인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여러 지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상당히 큰 맹점이 있다. 여러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지만, 실은 단순히 표면적인 부분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타인들의 내면에는 깊게 연결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단편적인 글과 사진들을 통해서 타인의 감정과 여러 상황들을 생각해 내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병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하는 연인이 화상통화를 하면서 과연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그녀의 따스한 손을 잡으면서 내 몸에 전달되는 포근함을 과연 IT기술이 제대로 표현해내어 서로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삶이 IT기술에 종속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식사를 하면서 각자의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할 때 특별한 경우는 제외하고 스마트폰은 무음으로 한뒤 뒤집어서 테이블 가장자리에 둔다. 그러다보니 한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삶에서 더욱 본질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다. 바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것이었다. 내가 직장에 나가 땀을 흘리며 일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인데, 어느 순간 그 본질적인 것들을 놓치면서 균형이 어긋나는 것이었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과 공감의 부족이 인터넷의 세계에서 충족되면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을 중심에 두고 IT기술은 하나의 수단으로써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인간 본연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깊은 생각'을 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


lecture_ 구성애의 아우성





대체로 인간에게는 '식욕, 성욕, 수면욕'이 있다. 식욕은 매일 식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충족이 된다. 그리고 수면욕의 경우도 매일 잠을 통해 어느 정도는 충족이 된다. 하지만 성욕(Sexual Desire)의 경우는 예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각자에게 느껴지는 성적 욕구를 해소해내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성에 대한 전반적인 지혜의 결핍으로 인해 성욕을 지혜롭게 풀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느끼는 성욕을 이해하고 어떤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잘 다스려야 할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고대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성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성은 끊임없이 인간과 동시대를 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도 인간에게 성(Sex)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성에 대해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기보다는 좀 더 깊게 다가가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교육과 관련해서 구성애씨만큼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신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구성애씨의 이 강연은 어쩌면 지금의 성인들, 특히 부모님들이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강연을 통해 현재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로 인해 어떤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할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님의 경우에는 자식들과의 사이에서 성에 대해 어떤 소통의 장을 만들어낼지에 대한 지혜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여러 소식들을 종합했을 때 현재의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긋남은 미래에 여러 방면에 많은 상처들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소통과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아름다운 성에 대해 눈 뜰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다. 이 강연에는 이런 교육적인 내용 뿐만아니라, 연인이나 부부 사이의 섹스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 강연 중에서 성매매와 관련된 부분과 현재 대한민국의 성문화에 대한 부분을 들었다.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성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하기전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인 관습의 영향에서인지 그런 과정이 빠지면서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성을 규제하고 억제하자는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성에 대한 전반적인 시야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젠 섹스라는 영역이 음지에서만 활동되기 보다는 밝고 따뜻한 양지에서 여러 사람들에의해 진지하게 이야기되어야할 중요한 주제인 것 같다.

P.S.
현재 애플 팟캐스트에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강연이 서비스 되고 있지 않다. 대신 유투브에서 검색 하시면 강연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2014-03-29

욕망은 지체없이 충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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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종의 순환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함부로 물건을 사고 그것을 다 갚을 때쯤 되면 팔아 버린 뒤 다시 최신형을 사들인다. 욕망은 지체없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원리는 특히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성행위까지 지배했다. 적당히 이를 합리화 하기 위해 잘못 이해된 조잡한 형태의 프로이트 학설이 마구 이용 되었다.즉, 노이로제는 '억제된' 성충동에서 생기고 욕구불만은 정신적인 '외상外傷'을 남기기 때문에 억제하지 않을수록 더욱 건강해진다는 식의 논리가 그것이다. 부모들까지 자녀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콤플렉스'에 젖을까봐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려고 애썼다.~



[출처: '건전한 사회'- 에리히 프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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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과거에도 여러 성인들은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였고,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본질들이 변하지 않아서일까?

흔히 인간이 느끼는 "욕망"과 "탐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예전에 어느 누구는 "욕심을 버리는 게 더 힘드니 차라리 노력을 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었다. 그 당시엔 그 말에 동의했지만 점점 생각이 바뀌었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은 끝이 없으니, 불필요한 욕망은 적절히 제어하자"에 공감하게 됐다. 그렇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적당한 욕망은 삶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삶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 같다. 특히 돈Money을 대하는 삶의 가치와 관련해서...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장하준 인터뷰 요약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출간한 뒤,

 장하준씨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기사가 너무 길어서 읽다가 좋은 부분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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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 옆에 두는 책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는가?

장하준 : 한 포털사이트에서 내 서재를 소개하고 싶다고 해서 5권을 꼽아서 소개했다. 일단 목록만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새 the Galaxy)>(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권진아 옮김, 책세상 펴냄, 원서 : 1979년).

<상상의 공동체 :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Imagined Communities)>(윤형숙 옮김, 나남 펴냄, 원서 : 1983년)

<광기, 패닉, 붕괴 : 금융 위기의 역사(Manias, Panics and Crashes : A History of Financial Crisis)>(찰스 킨들버거·로버트 알리버 지음, 김홍식 옮김, 굿모닝북스 펴냄, 원서 : 1978년)

<장자>(장자 지음, 오강남 엮고 옮김, 현암사 펴냄)

<백년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민음사 펴냄) / <백년 동안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목록을 봐도 알겠지만, 나는 직업 자체가 책을 읽는 것이다 보니 일을 안 할 때는 흥미 위주의 책을 즐긴다. 보통 때는 추리소설, 과학소설(SF) 등을 즐기지 심각한 책은 읽지 않는다. (추천한 5권 중에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팬을 거느린 유명한 SF 소설이다. <편집자>)



프레시안 : 추리소설, SF 작가 중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장하준 : 추리소설은 당연히 애거서 크리스티가 여왕이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잘 알려진 존 르 카레의 작품도 즐겨 읽는다. 그밖에도 요즘 유럽은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할 것 없이 추리소설 르네상스다. 새로운 작품들이 나올 때마다 챙겨서 읽는 편이다.

SF는 사실 고전적인 의미의 작품보다는 최근 작가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 닐 게이먼, 닐 스티븐슨과 같은 작가의 SF 또 (어린이들이 읽는 책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황금 나침반>의 필립 풀먼, <견인 도시 연대기 : 모털 엔진> 등을 쓴 필립 리브 의 소설도 즐기는 편이다. 러시아 작가 빅토르 플레빈(Victor Pelevin)의 작품도 즐겨서 읽는다.

(닐 게이먼, 닐 스티븐슨, 필립 풀먼, 필립 리브의 책은 국내에 몇 권이 소개가 되었다. 빅토르 플레빈의 작품은 1998년 <벌레처럼(The Life of Insects)>(책세상 펴냄), 2006년 <공포의 헬멧(The Helmet of Horror)>(문학동네 펴냄)이 국내에서 나왔다. 장하준 교수와 책 읽는 재미를 공유하고 싶은 이들은 지금 당장 검색창에 작가 이름을 쳐볼 것! <편집자>)



프레시안 : 이제 경제학 얘기를 해보자. 스스로 주류 경제학과는 선을 긋고 있다. 장하준 교수가 지향하는 경제학 또 경제학자는 어떤 모습인가?

장하준 : 생산, 유통, 소비와 같은 경제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주류 경제학 교과서가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역사, 제도, 심리학도 알아야 한다. 또 철학, 도덕도 공부를 해서 아까 얘기했듯이 어떤 가치를 지향할 것인지를 놓고 나름의 세계관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최대한 광범위한 공부를 했을 때, 비로소 경제 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프레시안 : 장하준 교수가 비판하는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가 득세한 탓인지 몰라도, 한국의 대학은 그런 흐름과는 정반대로 가는 중이다. 예를 들자면, 서울의 한 대학은 2009년부터 회계학을 전공을 불문하고 전교생이 듣는 교양 필수 과목으로 선정했다. 또 여러 대학에서 역사, 철학 등의 과목이 축소·폐지되는 상황이다.

장하준 : 회계학을 교양 필수 과목으로? 그런 일이 있었나? 사실 회계학을 배우는 게 꼭 나쁘지는 않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도 (요즘에는 안 하지만) 예전에는 경제학과 학생은 모두 다 아주 기초 수준의 회계학을 배웠다. 사실 제일 좋은 건 회계학도 배우고 역사, 철학과 같은 여러 가지를 배우는 것인데….

생명과학자가 생명 현상을 연구할 때, 그것이 워낙에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DNA 분석도 필요하고, 실험실에서 온갖 실험도 하고, 생물을 해부도 하고, 고릴라 침팬지 옆에서 몇 달을 앉아 있기도 한다. 또 동물 행태를 가지고 수학 모델을 만들어서 시뮬레이션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방법이 모아져야 생명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경제학도 마찬가지다. 경제 현상이 워낙에 복잡하지 않나? 인간의 심리를 이해해야 갑자기 주식 시장이 거품이 확 일었다 꺼지는 것도 알 수 있고, 또 하드웨어를 이해해야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지 예측할 수 있고, 수요-공급의 원리도 알아야 하고, 어떤 경제 체제를 지향하느냐를 놓고 무엇이 정의인지 판단하는 기준도 있어야 하고.

그래서 경제학은 종합 학문이 되어야 하고 또 경제학자는 그런 여러 분야의 공부를 통해서 경제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한 가지 특화된 분야를 깊이 파기는 해야겠지만…. 항상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장하준 : <23가지>에서도 얘기했듯이 나는 좌로는 마르크스부터 우로는 하이에크까지 그 사이의 많은 경제학자의 책을 읽고 배울 게 있으면 다 배우는 사람이다. 어떤 학파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언급한 경제학자는 한 명, 한 명 다 배울 게 있는 이들이다.

다만 <23가지>에서 여러 차례 1978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허버트 사이먼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시대 최후의 르네상스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정치학자로 출발했으나 행정학, 물리학,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등에 큰 공헌을 하고 마지막에는 인공지능 연구로 관심을 돌렸다.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스스로를 조직하는지에 정통한 단 한 사람을 들라면 그것은 단연 허버트 사이먼이다. 사이먼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경제학은 현대적 기업, 더 나아가 현대 경제에 관한 우리의 이해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런 훌륭한 업적에 비하면 한국에 소개가 안 된 것 같아서 이 기회에 특별히 그를 언급한다.



프레시안 : 유독 신화가 많다. "학창 시절 천재 소년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한 시간에 250쪽을 독파할 수 있는 독해력을 갖췄다" "중학교 2학년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영어 원서로 11독하고 번역판으로 12독을 했다." "박사 학위를 받기 전인 1990년 27세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되었다" 등….

장하준 :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얘기는 역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과학철학을 공부하는 동생(장하석)의 얘기인데 누군가 잘못 옮겨서 계속 내 얘기처럼 알려져 있는데…. 무협지 같은 얘기는 믿을 필요가 없다. 사실 나는 '천재과'라기보다는 '노력파'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고 공부하는 건 좋아해서 교수까지 되었지만.




[출처: 프레시안/ 2011년 1월경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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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book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아보 도오루 지음





삶을 좀더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스트레스Stress 받지 않고, 마음Mind을 편안하게 하는 것! '구호는 컴플렉스의 반영이다'라고 어디선가 말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어쩌면 이는 결과론적으로만 빨리 그 방법을 찾으려다보니 발생하게 되는 시행착오가 아닐까?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시간적 여유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없기 때문 아닐까? 문득 든 생각이다. 

단순히 결과론적인 병을 치료하기 위한 대증요법만으론 병의 본질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지를 저자 개인의 생각을 통해 그 이유를 책에서 밝히고 있다. 간단히 내가 이해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가장 핵심은 "자율신경(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Balance" 이었다. 자율신경과 백혈구의 과립구, 림프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게 되면 우리 몸에 다양한 형태의 병이 발생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나 교감신경은 우리가 낮에 깨어있을 때 활발한 활동을 하는 가운데서 활성화되며, 부교감신경은 우리가 편안하게 쉬거나 잠을 잘때 활성화되는데, 이 둘 사이의 균형이 깨졌을 때 그 위험을 우리 몸에서 감지하고 예방하는 게 좋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지나치게 운동에 몰입하는 것도 조금은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저자가 말해서 처음에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 했으나,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너무 격한 운동이 우리 몸에 해로움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격한 운동은 지나친 교감신경 우위의 몸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었다. 이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만 내가 습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왜 마음Mind이 중요한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이 책이 도움을 줬다. 물론 몸과 마음 모두가 균형을 이룬 건강함이 최적일 것이다.


책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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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살아가는 리듬, 살아가는 힘을 빼앗아 가는 현대적인 생활 그 자체를 면역학적 견지에서 처방하려고 한다. 편중된 생활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고 가족들의 건강도 확보해야 한다. 또, 피로를 적극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려고 한다. 피로는 혈액 속의 PO2(산소분압)의 저하, 피로물질의 축적, 노폐물의 배출력 저하, 저체온 등으로 인해 생긴다. 그러나 심호흡, 목욕, 음식을 잘 선택하여 실천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다. 또, 사물에 대한 생각,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피로는 한마디로 말하면 병의 입구. 병이 나기 직전에 몸이 외치는 SOS 신호이다.~
~나의 전문 분야인 면역학의 입장에서 보면 그 차이를 더욱 더 잘 알 수 있다.~~면역학이란 원래 인간이 갖고 있는 면역력으로 병을 치유하는 의료 분야다. 한마디로 말하면, '백혈구의 활동으로 병에서 몸을 지키는 자연 치유력'이다. 그리고 나는 공동연구자인 외과의 후쿠다 미노루 선생과 함께 자율신경이 백혈구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법칙'을 발견했다. 이 법칙을 통해 피로의 유형과 해소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컴퓨터로 하는 작업은 상상 이상으로 몸 전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시간에 15분은 눈과 몸에 휴식을 주도록 한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어디까지나 바쁠 때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수면 시간을 줄이면 확실히 피로가 쌓이며 나중에는 병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생활 습관 자체를 개선하기 바란다.~

~즉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휴식도 충분히 가져라'라는 뜻이다. 아주 당연한 이 균형을 잃은 사람이 너무도 많기에 휴식과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마디 더 덧붙이면, 이번 장에서 말하는 수면 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좋은 수면을 취하려면 '충분히 활동했다면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해가 뜰 때 일어나 해가 지면 가급적 빨리 쉰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활동할 수 있도록 탄력 있는 생활을 한다.' 라는 기본 원칙은 있어도 세세한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피로를 푸는 방법과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예로,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고 혼고 가마토 씨는 생전에 이틀 동안은 자고 이틀 동안은 일어나서 생활하는 패턴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사이클이지만 혼고 씨의 몸에는 자연스러운 리듬이었던 것이다.~~자기 몸의 수면 리듬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우선 그것을 발견하는 데 목표를 세워라. 그 리듬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휴일을 보내는 방법 1 몸 상태에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 
~그러나 좋아하는 일로 정말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는지 아닌지 한번 체크해 보길 바란다. 평일에 바빠서 교감신경이 우위가 된 사람이 휴일에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는 활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 증가한다. 평일에 눈을 혹사시키는 사람이 휴일에도 눈을 너무 많이쓰면 점점 교감신경이 피로해진다. 휴일에는 빈둥거리며 채널을 돌려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업무 중에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보다는 낫다해도 역시 눈이 피로해진다.~

~그러나 이미 피로가 쌓여 있는 사람은 우선 피로가 쌓이지 않는 생활을 열심히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제하자면 인간의 몸을 전체적인 시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최근 '통합의학' '전체의학' 등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의학의 시점이다. 통합의학적인 견해가 주목 받는 건 최근 십수 년 만에 급속도로 발달하여 몸을 장기별로 분석해 나가는 서양의학에 대한 반성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 결과 증상을 '나쁜 것', '꼭 나타나야 할 신체 상태와 다르므로 잘못된 상태'라고 받아들이고, 증상만을 무리해서 억제시키려는 대증요법 등으로 치우쳐 오히려 피로와 병을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현대인에게 많은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 상태인 경우, 슬픔, 화, 한, 질투, 불안, 공포심 등, 해로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교감신경이 계속 자극을 받고 피로가 쌓이기 쉬우며 몸의 여러 곳에서 불쾌한 증상이 발생한다. 그 영향으로 더더욱 나쁜 감정이 커지고 점점 몸의 상태도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것은 법칙이므로, 어디서든 어떻게 해서든 기분을 전환 시켜야 한다.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고마움 같은 좋은 감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교감신경우위 상태가 심해서 피로가 심각할 때에는 좋은 감정을 가질 여유가 없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든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쁜 나머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사람은 감성과 함께 넉넉한 마음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70퍼센트주의로 임하는 게 좋다. 물론 이때다라고 생각되는 중대한 시점에는 전력을 다해 100퍼센트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나 언제나 완벽주의를 관철시키려다보면 무리를 하게 되고, 중요한 때에 100퍼센트 힘을 낼 수 없게 된다.완벽을 목표로 한 탓에 정작 중요한 때에 실패가 두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너그러움만으로 인생을 끝냈을 경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왠지 후회도 남을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이 걸려있거나 자신의 신념을 걸고 싸워야 할 때에는 100퍼센트의 힘을 끌어내어 여력이 남지 않아도 된다는 각오를 하고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가족과 사회를 진정으로 지켜야 할 때에 70퍼센트주의로 임한다면 후회가 남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기백도 인생에 있어서는 중요하다.~~만약 무언가 신념을 건 싸움이 발생했을 때에는 있는 힘을 다 짜낼 각오로 임한다. 그 각오도 역시 피로가 쌓이지 않는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된다. 피로가 쌓이지 않는 삶이란 이러한 탄력 있는, 인간 몸의 자연스런 존재 방식을 따르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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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여성의 성적 반란 (세계풍속사1 중에서...)


성sex의 역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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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아퀴나스도 또한 기독교도들의 도덕적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을 썼는데, 그로 인해 기독교 세계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그 이후의 수세기 동안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남성은 여성의 원천이자 목표이다. 여자는 태어날때부터 예속되어 있었다......아버지는 어머니보다도 더 사랑받아야 한다."
황제 프리드리히 2세와 함께 밝아오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의 여성의 성적 반란은 여성의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억압에 대한 본능적인 봉기였다고 할 수 있다. ~


[출처: 세계풍속사1- 파울프리샤우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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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문득 제2의 르네상스가 지금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철학적 사유가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 구절이었다.

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성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자주 놀란다. 발췌하여 적은 위의 글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서 보여지는 여자들의 보이지 않는 봉기들을 보면서 여성들이 보이지 않게 사회구조가 만든 틀 속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03-25

Movie_ Laze Hitchhikers' Tour de Europe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2013/11)





영화가 제작되던 당시에 주인공들은 지도(Map)를 사용하여 길을 찾아간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는 지금은 그 지도가 IT기기를 대표하는 스마트폰과 테블릿PC로 대체될 것이다. 극중 유럽여행 관련 책이 너무 무거워서 각 나라별로 찢어서 분담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금은 그러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에 전자책을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영화를 보는 시점에 우리는 더욱 더 넓게 세상을 종횡무진 걷고 달릴 수 있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상당히 빠른 지금... 불안감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그만큼 IT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이 타인과 비교했을 때 다름(Difference)을 만들어내는데, 유리한 것 같다. 초반에는 7명의 인원이 이 여행에 동참한다(인원 수는 정확하지 않음). 하지만 여행 초반에 경제적인 문제와 다른 여러 문제들로 인해 몇명의 인원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4명만 남게 된다. 이 4명이 어떻게 1년 365일을 해외에서 버텨낼 수 있었을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영화관련 학과의 학생들로서 각 나라의 호스텔(숙박업소)들의 홍보영상을 만들어 줌으로써 숙박과 먹을거리를 해결한다. 전세계를 통틀어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창의력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홍보영상은 소위말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숙박업소가 비수기일 때 인기를 끌게 되고 , 성수기 일때는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홍보영상 제작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게 된다.

4명의 청년들이 유럽여행에서 1년이란 긴 시간을 보낸데에는 숨은 이유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먼저 언어(Language)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4명중 리더인 청년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숙박업소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창의력, 예술성 마지막으로 모험정신이 4명의 청년들을 기회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도 과거 TIME지의 표지에 "YOU"라는 글자가 쓰여있게 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멋진 청년들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한다.


Tech_ German ping pong champion to play against industrial robot


과거, 로봇과 독일탁구챔피언이 경기를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기억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경기 결과를 영상으로 확일 할 수 있었다. 약간의 픽션(fiction)을 넣은 경기장면이었는데, 승패를 뛰어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기계, 더 구체적으로 컴퓨터가 인간을 서서히 대체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시대적 흐름은 긍정적 측면의 기회를 같이 가져온 듯하다.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미 미래가 우기 곁에 와있다는 느낌이 든다. 생각과 행동을 통해 그 미래를 준비해야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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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참고자료)

Video of the ping pong game match(탁구게임 영상)


영화_ 청야





아픈 과거를 외면한 채 직면하지 않으려 애쓰면, 또 다시 아픈 과거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과 아픈 과거를 직면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직면을 하고 나면 더 높게 날 수 있지만, 단순히 집착에 머물게된다면 높이날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물러 있게 된다. 급속도의 성장이 우리 사회에 경제적 풍요를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급격하게 성장하는 만큼 관심에서 멀어진 것들이 있다. 이제는 멀어졌던 그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어루만져줘야하지 않을런지...


이 영화는 거창양민학살사건[居昌良民虐殺事件] 을 주제로 다뤄졌다.
상처를 준 사람, 그리고 상처를 받은 사람... 이 두 사람이 서로 화해하는 과정이 의미있는 장면으로 느껴졌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파왔다. 이런 아픔들이 여전히 우리 삶에서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신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치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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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양민학살사건[居昌良民虐殺事件]
1951년 2월 10~11일 양일간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일대에서 공비토벌중이던 11사단 9연대 3대대가 양민 500여 명을 공비들과 내통했다 하여 집단학살한 사건.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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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4

lecture_ EBS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





사마천 <사기>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강의.
몇년 전에 방영된 방송인데, <사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이미 2000여년 전에 129권 화식열전을 통해 "경제"에 대한 혜안을 서술한 부분이 인상 깊었고, 역사를 보았을 때 항상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문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변하는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 게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마천은 궁형(남성의 성기를 잘라내는 형벌)을 자처하면서까지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고통을 내가 이해하기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로선 쉽게 상상하기도 공감하기도 힘든 부분이었다.

<사기>에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 대부분 남자들이 살면서 겪게되는 일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시는 분이라면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강의를 재밌게 보진 못했다. 중국의 역사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과거에는 그다지 관심도 없었던 주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끓는점을 넘기고나면 물이 팔팔 끓어 오르듯, (강의를 본 후) 지금은 상당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런 이유에서 혹시라도 지금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시는 것을 하고 있더라도, 어느 정도의 기본 골격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은 투자한 후에 그때가서 계속 할지 고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강의를 통해 안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사마천 <사기>에 능통하신 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강연자가 말씀해주셨다. (내 기억이 틀릴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기>라는 분야에서 어느정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 '김영수'씨라고 강연자가 자신을 소개하셨다.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도 꽤나 힘든 일인데, 김영수씨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셨다. 어떤 의미에서 그만큼 <사기>에 인생의 정열을 쏟아부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의미 깊게 봤던 강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