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6

book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아보 도오루 지음





삶을 좀더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스트레스Stress 받지 않고, 마음Mind을 편안하게 하는 것! '구호는 컴플렉스의 반영이다'라고 어디선가 말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어쩌면 이는 결과론적으로만 빨리 그 방법을 찾으려다보니 발생하게 되는 시행착오가 아닐까?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시간적 여유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없기 때문 아닐까? 문득 든 생각이다. 

단순히 결과론적인 병을 치료하기 위한 대증요법만으론 병의 본질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지를 저자 개인의 생각을 통해 그 이유를 책에서 밝히고 있다. 간단히 내가 이해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가장 핵심은 "자율신경(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Balance" 이었다. 자율신경과 백혈구의 과립구, 림프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게 되면 우리 몸에 다양한 형태의 병이 발생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나 교감신경은 우리가 낮에 깨어있을 때 활발한 활동을 하는 가운데서 활성화되며, 부교감신경은 우리가 편안하게 쉬거나 잠을 잘때 활성화되는데, 이 둘 사이의 균형이 깨졌을 때 그 위험을 우리 몸에서 감지하고 예방하는 게 좋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지나치게 운동에 몰입하는 것도 조금은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저자가 말해서 처음에는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 했으나,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너무 격한 운동이 우리 몸에 해로움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격한 운동은 지나친 교감신경 우위의 몸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었다. 이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만 내가 습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왜 마음Mind이 중요한지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이 책이 도움을 줬다. 물론 몸과 마음 모두가 균형을 이룬 건강함이 최적일 것이다.


책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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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살아가는 리듬, 살아가는 힘을 빼앗아 가는 현대적인 생활 그 자체를 면역학적 견지에서 처방하려고 한다. 편중된 생활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고 가족들의 건강도 확보해야 한다. 또, 피로를 적극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려고 한다. 피로는 혈액 속의 PO2(산소분압)의 저하, 피로물질의 축적, 노폐물의 배출력 저하, 저체온 등으로 인해 생긴다. 그러나 심호흡, 목욕, 음식을 잘 선택하여 실천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다. 또, 사물에 대한 생각,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피로는 한마디로 말하면 병의 입구. 병이 나기 직전에 몸이 외치는 SOS 신호이다.~
~나의 전문 분야인 면역학의 입장에서 보면 그 차이를 더욱 더 잘 알 수 있다.~~면역학이란 원래 인간이 갖고 있는 면역력으로 병을 치유하는 의료 분야다. 한마디로 말하면, '백혈구의 활동으로 병에서 몸을 지키는 자연 치유력'이다. 그리고 나는 공동연구자인 외과의 후쿠다 미노루 선생과 함께 자율신경이 백혈구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백혈구의 자율신경 지배 법칙'을 발견했다. 이 법칙을 통해 피로의 유형과 해소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컴퓨터로 하는 작업은 상상 이상으로 몸 전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 시간에 15분은 눈과 몸에 휴식을 주도록 한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어디까지나 바쁠 때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수면 시간을 줄이면 확실히 피로가 쌓이며 나중에는 병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생활 습관 자체를 개선하기 바란다.~

~즉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휴식도 충분히 가져라'라는 뜻이다. 아주 당연한 이 균형을 잃은 사람이 너무도 많기에 휴식과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마디 더 덧붙이면, 이번 장에서 말하는 수면 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좋은 수면을 취하려면 '충분히 활동했다면 반드시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해가 뜰 때 일어나 해가 지면 가급적 빨리 쉰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모두 활동할 수 있도록 탄력 있는 생활을 한다.' 라는 기본 원칙은 있어도 세세한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피로를 푸는 방법과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예로,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고 혼고 가마토 씨는 생전에 이틀 동안은 자고 이틀 동안은 일어나서 생활하는 패턴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사이클이지만 혼고 씨의 몸에는 자연스러운 리듬이었던 것이다.~~자기 몸의 수면 리듬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우선 그것을 발견하는 데 목표를 세워라. 그 리듬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휴일을 보내는 방법 1 몸 상태에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 
~그러나 좋아하는 일로 정말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는지 아닌지 한번 체크해 보길 바란다. 평일에 바빠서 교감신경이 우위가 된 사람이 휴일에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는 활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 증가한다. 평일에 눈을 혹사시키는 사람이 휴일에도 눈을 너무 많이쓰면 점점 교감신경이 피로해진다. 휴일에는 빈둥거리며 채널을 돌려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업무 중에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보다는 낫다해도 역시 눈이 피로해진다.~

~그러나 이미 피로가 쌓여 있는 사람은 우선 피로가 쌓이지 않는 생활을 열심히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제하자면 인간의 몸을 전체적인 시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최근 '통합의학' '전체의학' 등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의학의 시점이다. 통합의학적인 견해가 주목 받는 건 최근 십수 년 만에 급속도로 발달하여 몸을 장기별로 분석해 나가는 서양의학에 대한 반성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 결과 증상을 '나쁜 것', '꼭 나타나야 할 신체 상태와 다르므로 잘못된 상태'라고 받아들이고, 증상만을 무리해서 억제시키려는 대증요법 등으로 치우쳐 오히려 피로와 병을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현대인에게 많은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 상태인 경우, 슬픔, 화, 한, 질투, 불안, 공포심 등, 해로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교감신경이 계속 자극을 받고 피로가 쌓이기 쉬우며 몸의 여러 곳에서 불쾌한 증상이 발생한다. 그 영향으로 더더욱 나쁜 감정이 커지고 점점 몸의 상태도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것은 법칙이므로, 어디서든 어떻게 해서든 기분을 전환 시켜야 한다.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고마움 같은 좋은 감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교감신경우위 상태가 심해서 피로가 심각할 때에는 좋은 감정을 가질 여유가 없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든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쁜 나머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사람은 감성과 함께 넉넉한 마음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70퍼센트주의로 임하는 게 좋다. 물론 이때다라고 생각되는 중대한 시점에는 전력을 다해 100퍼센트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나 언제나 완벽주의를 관철시키려다보면 무리를 하게 되고, 중요한 때에 100퍼센트 힘을 낼 수 없게 된다.완벽을 목표로 한 탓에 정작 중요한 때에 실패가 두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교감신경 유형의 피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너그러움만으로 인생을 끝냈을 경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왠지 후회도 남을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이 걸려있거나 자신의 신념을 걸고 싸워야 할 때에는 100퍼센트의 힘을 끌어내어 여력이 남지 않아도 된다는 각오를 하고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가족과 사회를 진정으로 지켜야 할 때에 70퍼센트주의로 임한다면 후회가 남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기백도 인생에 있어서는 중요하다.~~만약 무언가 신념을 건 싸움이 발생했을 때에는 있는 힘을 다 짜낼 각오로 임한다. 그 각오도 역시 피로가 쌓이지 않는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된다. 피로가 쌓이지 않는 삶이란 이러한 탄력 있는, 인간 몸의 자연스런 존재 방식을 따르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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