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3

book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 지음





내 주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잠시 멈춰서 제3자의 입장에서 타인을 바라보듯 내 상황을 바라보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도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알기론 독일에서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온 진중권씨의 시선에 대한 해설서라고나 할까?

책 내용 중... 
하루는 아침에 기숙사로 들어가는 길에 아는 친구가 어떤 여자와 기숙사에서 나오는 중에 마주쳤는데, 마주친 친구가 해명을 하러 왔다는 것이다. "저 여자애는 그냥 친구다. 아무 일도 없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어쩌면 타인의 시선을 우리는 너무나도 의식하고 있는지 모른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에서 얼마든지 내 창의력을 드높이기 위해 뭐든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간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게 먼저다. 나부터도 그러니 말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다보면 당연히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그 자괴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단은 '저 녀석보다는 더 잘해야지'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게 아니라 타인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버리게 된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에만 집착하게 된다.

상대방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했을 때 더 나아지고 있는가?'에서처럼 내 안에서의 진보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거기에 고정관념 즉,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의문을 품으며 혁신을 위한 작은 행동들을 해보면 어떨까? 쉽진 않지만 조금씩 노력 중이다. 


책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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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문화에서 도박은 가벼운 오락에 불과하나, 구술문화에서 도박은 무거운 삶의 진지함이 된다.~

~공부 방법의 진화, 집중과 휴식의 반복~

~오감을 최대한 유지, 멀티태스커~

~미래 사회의 덕목은 싸움하는 전사의 기질이 아니라 놀이하는 유희의 정신이다.~

~제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동시에 다른 영역들에 대해 폭넓은 식견을 가진 제너럴리스트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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