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1

book 협동조합, 참 좋다 -김현대, 하종란, 차형석 지음





현재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의 본질적 이유는 무엇일까?
"거대 자본의 독과점언젠가 누군가 한 말이다. 개인적으로 공감한다.

자본주의는 이익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협동조합, 더 큰 범위로 말하면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대표적으로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사회적경제는 사람human에 더욱 가치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주식회사의 경우는 자본을 많이 소유할 수록 그 주식회사에 대한 '권리'가 많이 주어진다. 하지만 권리가 많이 주어지는 만큼 '의무'는 각 개인의 판단에 맡겨진다. 즉, 주식회사는 본질적으로 '자본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는 시위가 발생했었다. 우리 언론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그 시위에는 상당한 군중심리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지나친 자본주의 시스템은 인간을 하나의 소비성 물품 정도로 전락 시켰고, 돈money이면 다 된다는 식의 자본주의종교를 양산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현재 대한민국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니 "신뢰 부족"이라고 했다.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고 돈을 믿고 있다는 의미로 내가 느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맥락에서 사람들이 종교에 지나칠 정도로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경제시스템은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라는 큰 목차에 속하는 협동조합이 자본주의를 견제하며 서로가 발전하는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출자금 비율대로 의사결정권이 주어지는) 주식회사의 이익추구만을 위한 게 아니라, '이익'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협동조합'이 앞으로의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대표적으로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에는 협동조합이라는 시스템이 견고하게 정착되어 지역사회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는 시행 단계라 여러 거품과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긍정적 측면에서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한 진화의 단계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이 더욱 중심에 서고, 사회에 긍적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경제 시스템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사회적경제Social Economy에 대한 많은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본인부터 작은 실천에 옮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