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8

[주역 한 구절] 商兌 未寧 介疾 有喜(상태 미령 개질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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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兌 未寧 介疾 有喜(상태 미령 개질 유희)

사온(商) 즐거움(兌)은 편안치(寧) 못하니(未) 병통(疾)을 막아야(介) 기쁨(喜)이 있다(有)는 말이다.

상태商兌는 상거래로 얻는 즐거움, 즉 돈을 주고 사온 쾌락이다. 불가능하거나 흉한 것은 아니고 다만 부작용이 있다고 했으니, 편안하지 않고 병이 생길 수 있다.


[출처: 주역강의-서대원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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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쾌락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시대적 상황마다 이에 대한 대답은 각기 다를 것이다. 하지만 '편안하지 않고 병이 생길 수 있다'라는 말을 놓고 보았을 때는 아무래도 돈을 주고 성을 사는 행위를 두고 한 말일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미 옛 선조들은 이런 이치를 알고 후대에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행해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인간에게 쾌락은 자연스러운 반응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쾌락도 잘 쓰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잘못 쓰게 되면 부정적인 결과들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왜Why 선조들이 이런 덕목들을 이야기했는지 그 이유들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들을 찾아가다보면 과정에서 나름 실마리를 건질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