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3

[주역 한 구절] 有命 无咎 疇 離祉(유명 무구 주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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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命 无咎 疇 離祉(유명 무구 주 리지)

그렇다면 막힘의 운에서 탈출할 방법은 있는가? 물론 있다. 명命을 받으면(有)되는 것이다. 이때의 유명有命은 인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바꾸는 명이며, 천명天命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명을 받는가? '주역'은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무구无咎다. 어렵다고 남의 것을 탐하거나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요, 흠 없이 깨끗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주疇다. 주는 밭의 경계가 되는 두둑을 말하기도 하고, 밭의 가지런한 이랑을 뜻하기도 한다. 밭의 두둑이나 이랑처럼 가지런하고 질서 있게 생활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절도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 세 번째는 리지離祉다. 이때의 리離는 순종하고 따른다는 뜻이다. 지祉는 하늘의 복이라는 말이니, 현재의 어려움과 막힘의 운세를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하늘의 복이라고 생각해서 순종한다는 의미다.



['주역강의-서대원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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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삶에서 직면하게된 위기의 시간에 도움을 받았던 내용이다. 결국,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에서 "올바름"에 대한 내용이라 생각했고, 내게 주어진 위기의 시간이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처럼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위기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이렇게 이해한 내용대로 내 삶을 살아내려고 노력했고, 운이 좋았는지 상당히 큰 위기를 잘 뛰어 넘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는 기억하기 싫은 순간들이었지만, 그 순간이 있었기에 삶에서 배운 것들도 많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삶에서 위기에 직면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이다. 위기에 대한 답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그 위기의 순간에 하게되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들을 정말로 신중히 했으면 한다. 어쩌면 그 선택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운명이라고 하는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디 이 위기들을 잘 뛰어 넘으셔서 삶을 한 단계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한다.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