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2

[주역 한 구절] (29) 重水坎 중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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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重水坎 중수감


~물은 흐르는 것인데 계속 흘러도 흘러가면 흘러 갈수록 믿음을 상실하지 않고 마음이 형통하니 높이 숭상함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비록 험한 세상을 살고 험한 일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믿음을 잃지 말고 믿음을 실하게 두고 마음속으로는 흔들리지 않아 형통하다면 어디를 가든 숭상함이 있는 것이죠(行有尙)~

~총설
험하고 험한 감괘는 사람이 아무리 험악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확고한 신념과 희망을 가지고 지혜와 의지로써 시의적절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출처: 대산 주역강의-김석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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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위기에 처하게되면 이상하게도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 "올바름"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위기가 아니었을 때는 "올바름"을 실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인생의 총체적인 위기상황에서 그 "올바름"을 지켜내는 것은 상당한 결단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올바름"에 대한 선택과 행동 덕분에 그 위기가 더 커지지는 않았다. 대신 작은 희망들이 내게 다가왔고 그로인해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설령 "올바름"을 실천했음에도 위기가 더 증폭될 수도 있다. 그러함에도 "올바름"을 끝까지 지켜내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