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4

movie_ The True taste Show 트루맛쇼(2011)






우리는 제대로된 음식(Food)을 먹고 있는 것일까?

내가 먹는 음식의 맛(Taste)은 내가 느낀 것인가, 미디어가 내게 훈련 시킨 맛인가?

여러 미디어를 통한 광고(Advertisement)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위의 의문들에 대해 이 영화는 다큐 형식으로 관객에게 이야기한다. 이 다큐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흔히 '맛집'이라 불리는 음식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Food)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어쩌면 음식(Food만 제대로 잘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적절한 운동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고...

음식(Food)과 관련된 시스템이 바뀌어야할 텐데, 시스템이 변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각자 개인이 변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음식(Food)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movie_ 태백산맥





1945년 8월15일 해방을 맞이하고 1950년 6월25일 전쟁이 일어나고, 그 후 베트남전쟁이 끝나는 30여년 동안 동아시아는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영화가 원작소설('태백산맥'- 조정래 지음)을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은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역사와 관련된 책에서 본 글 귀가 여전히 메모에 남아있었다.

Those who cannot remember the past are condemned to repeat it.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 한다)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14-04-23

art_ Against the Sculptural 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





(과거에 작성한 글을 현재 관점에서 재수정)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지인을 통해 예술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초반에는 그림들을 주로 감상하다가 예술의 다른 영역에도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조각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캔버스가 2차원의 예술세계라면 조각은 3차원의 풍부한 입체감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시대의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돌덩어리에서 새로운 예술작품을 탄생 시켰다는 이야기에서 조각에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조각작품들에서는 그림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들이 들었다. 그림이 2차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명암과 원근법 등의 기술을 사용했다면, 조각은 실제 눈 앞에 실물을 보여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전시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 아마도 아래 첨부한 작품인 것 같다( 아직까지도 저장되어 있는 걸 보니).
척박한 돌틈 사이에서 새싹이 자라나는 느낌이 든다.
또 틀을 깨고 나오려는 한 인간의 몸부림으로도 느껴진다.
이런 저런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지금 봐도 느낌은 새롭다.



[ 류제형 JeHyeong RYU/ Breath 1/FRP,WOOD,자동차도료/58x65x82cm/2008 ]

[사진출처: 서울시립미술관 사이트]


movie_ CHLOE 클로이





"꽃이 활짝 피었는가?"

우리에게 사랑은 영원불멸의 지속가능한 것이 아닌, 1년에 한 번피는 꽃처럼 꽃봉오리가 찬란한 햇살을 머금고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만개해봤는지에 대한 짧은 경험의 '영원성'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하지만, 이 또한 인간은 넘어서려는 욕심과 탐욕을 내고 있는 건 아닐런지... 시간이 흐르면 늙는 게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러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 과거의 젊음을 잡아두려는 장면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욕심을 넘어 '지나친 탐욕'이 아닐까?...아름답게 늙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여성들이 자신의 겉모습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는 건 그만큼 여성이 사회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결국, 여성은 자기 본연의 내면에 직면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사회 속의 여러 타인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을 외면할 순 없다. 하지만, 지금은 타인의 시선에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아닐런지... 여기엔 미디어(Media)가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대중에게 끼치고 있는 것 같다. 미디어에 나오는 아리따운 여성들도 결국은 늙는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에는 아름다움이 계속해서 대체되고 있다. 마치 마술상자처럼 미디어에선 '젊음'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늙음'을 망각의 늪에 가둬두고 대중에게 '젊음'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남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원숙미가 느껴지지만, 여성의 경우는 그와는 다른 삶을 겪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몸에 장식을 하나 둘 늘려가는 것을 보면, 그만큼 나를 떠나는 젊음의 아름다움을 장식으로나마 대체하려는 여성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이런 과정에서 혼인을 한 여성은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게 되고 이런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때 이 영화에서 말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런지... 사랑하는 남녀가 오랜시간을 사랑하게 되면서 매너리즘에 휩싸이게 되고 그런 위기 상황 속에서 소통이 단절되고 의심과 불안이 증폭되게 되었을 때...그 때는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할 수도 있음을 이 영화는 일러주고 있다...진정한 사랑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사랑, 섹스, 믿음...등등의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2014-04-22

movie_ The Adjustment Bureau 조정국(컨트롤러)





나의 행동이 과연 나의 주체성으로 행해진 것인가?
나의 습관은 내가 선택하여 형성되어진 것인가?
프레임(Frame)에 갇혀 살면서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영화를 본 뒤 불편하게, 반복적으로 스치던 생각들이었다. 습관이라는 것도 어쩌면 아주 어릴적 환경 속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한 것들이 쌓여 시간이 흐른 뒤에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전적으로 부모의 돌봄을 받아야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부모에게 받은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이 그 아이의 일생을 규정지을 수도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부분은 차치하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어떤 직면의 태도를 가져야할지 심사숙고해야하지 않을까? 말랑말랑한 찰흙은 조금만 노력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재창조된다. 하지만 그 말랑한 찰흙은 시간이 흐를수록 굳어져 다른 새로운 무언가로 재탄생하기가 참으로 힘들게 된다. 이런 이치가 인간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게 아닐지......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혁신하기 위한 정말로 힘든 그 과정을 어떤 열정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까? ... 사랑 ...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칠 수 있는 그 용기가 틀(Frame)에 갇혀 있는 삶에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 준다는 것. 이 영화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에게 해준 선물 중 가장 큰 선물은?" 이라고 사회자가 묻자 어느 소설가는 "내 전부를 다 준 것"이라고 대답했다. 결국, 내 전부를 다 준다는 건 내 생명까지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선물한다는 것인데, 실행에 옮기기 상당히 힘든 만큼 그 소설가의 대답에는 삶의 본질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진정한 사랑'의 영역에까지 깊게 들어와 있음을 느꼈다.

지금 나의 생각과 행동이 나의 '자유의지'에 의해서인지, 부모나 사회가 만든 틀(Frame)에 의해서인지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나의 '자유의지'에 의한 게 아니라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노력하면 되기 때문에... 하지만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채워졌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면 출발을 도대체 어디서해야할지는 오리무중이 아닐런지......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다. 인간이 어디로 가야할지 불안해 하던 옛날, 신의 힘에 의해 인간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인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가 아닐런지... 신이 있고, 없고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극중 멧데이먼은 자신의 기억이 모두 지워질 위험을 감당하며 사랑하는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진한 키스를 한다. 그 순간 멧데이먼을 억압했던 구조는 깨지게 되고 '자유'를 얻는다. 나를 억압하는 것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응시하고 직면하여 그걸 디딤돌 삼아 더 높은 자유를 향해 도약하는 인간으로 살 수 있다는 것. <<장자>>에 나오는 대붕이라는 새가 생각난다...

괜찮은 영화였다.


2014-04-21

book 새빨간 미술의 고백- 반이정 지음






생각이 복잡해지고, 시간이 넉넉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예술(Art)에 시선을 돌린다. 오감(五感)을 살려 통찰을 조금이라도 갖게 되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의 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배경에서 지인으로부터 과거에 예술 관련 책을 추천 받았었다. 페이지가 그리 많지 않아서 읽는데 부담감은 없지만, 분량이 좀 아쉽다는 느낌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지금 한국 여기저기에 세워져 있는 혼인식장의 건축양식에 대한 부분이었다. 주변 환경과 뭔가 조화롭지 않은 혼인식장의 건축물과 혼인문화에 대해 작가는 조금은 삐딱하게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매번 예식장을 지나다니며 '그냥 그런가보다'라고 스쳐지나갔던 풍경들이 새롭게 다가왔던 그 느낌이 상당히 신선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예술은 그 빠름에 여유와 휴식을 줌으로써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런 점이 예술(Art)에 더욱 관심을 갖게되는 원동력인 것 같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됐던 책이었는데, 과거 어느 누군가도 이 책을 추천하는 걸 보고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분량도 적당하니 쉬엄쉬엄 생각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The History of Human's Greatest Obsession 황금문명사



(History Channel 방영)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보다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금(Gold)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할 필요를 느꼈다. 현재 금은 통용되는 화폐적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금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패권이 변동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현재 경제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한 가지 원인에 의해 경제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경제적 상황의 연장선에서 경제의 본질들에 대해 알고 그것들을 탐구해야할 필요를 느꼈었다.

총4부작에 걸쳐 방송된 이 다큐는 이런 의문들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이 다큐는 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금(Gold)이 어떤 세월을 거쳐왔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전반적인 금의 역사를 바탕으로 금과 인간의 관계적 측면을 고려하는 과정을 통해 단순히 금과 관련된 수치로만 경제를 해석하는 것을 넘어 금과 인간의 보이지 않는 관계들까지도 어느 정도는 이 다큐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경제도 본질적으로 인간(인문)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금과 인간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왔는지에 대해 알아 할 것 같았다.

이 다큐와 함께 보면 좋을 다큐로는
"EBS <다큐프라임>인간탐구 욕망 황금 (3부작)" 가 있다.
히스토리채널의 '황금문명사'가 전반적인 금의 역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면, '인간탐구 욕망 황금'은 현재시점을 바탕으로 인간과 금은 어떤 관계를 형성해 왔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굳이 다큐를 보는 순서를 추천해드리자면, '황금문명사'를 먼저 보시고 '인간탐구 욕망 황금'을 보면 내용을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금의 역사(History of the Gold)를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바탕으로 일어난 예술, 경제 등의 범위로까지 시야를 넓혀서 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개인적으로 유용한 다큐라고 생각한다.


2014-04-20

Royal Admonitions to Crown Princes 영조가 세손 정조에게 내린 열가지 가르침

(과거에 썼던 글)

경복궁 옆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읽은 글.
개인적으로 마지막 10번째 글이 마음에 들어온다.

 계유독(戒幽獨)






2014-04-19

movie_ BLACK SWAN 블랙스완





(과거에 작성한 글을 현재의 관점에서 수정했음)

Change,  Innovation
새로운 변화...혁신...

정말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그 혁신(innovation)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내면과 끝없는 대면의 시간이 시작된다. 그 대면의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을 이 영화가 관객에게 보여주려한 것 같다. '완벽함'이란 자신을 통제하고, 억압하면서 노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자신은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우리는 '여유'라는 단어로 말하기도 한다. 완벽함은 어쩌면 유연함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한다는 의미인지도...


언제가는 한 번더 보고싶은 영화라는 생각이든다.


Life_ 경계를 넘어서는 것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경계는 무엇일까?
내 눈에 보이는 환경일까?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일까?
그 경계를 넘기위해 얼마만큼의 굳은 마음이 필요한 것일까?
혁명...혁신...과도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불안정에 대한 내성'을 끊임없이 길러야함을 깊게 체득하고 있다. 이제 안정을 추구하기 보다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아갈지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게 더 중요한 화두로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계를 뛰어 넘는 다는 것.
이미 내 마음과 직관은 그 경계를 뛰어 넘었는지도 모른다. 행동이 어려운 것일지도...
내 마음과 직관을 들여다보는 시간...그리고 행동하는 것.



======================

전혀 다른 세계

도저히
넘어갈 수 없을 것만 같은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이 말을 돌려서 이야기하면,
한 번도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속한 세계와 다른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출처:《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