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art_Mark Rothko 마크 로스코 전





누군가의 추천으로 관람을 하긴했는데, 2시간 넘게 작품들에 몰입하려고 노력했으나,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좀 당황했다. 몇년 전부터 예술art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 여러 배경지식과 직간접적인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작품들은 쉽게 마음 속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그림을 소개하는 안내글에 '어떤 이는 눈물을 흘렸다'라고 했지만, 내 경우엔 눈물까지 날 정도는 아니었다. 작품에 깊게 몰입하지 않았거나 요즘 내가 감각을 잃고 살아서인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당황을 넘어 충격이 컸다. 삶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여러 대중의 감각에 나를 맞추는 것도 지양해야겠지만, 여러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작품에선 내면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이상한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그 느낌을 무엇이라 표현하기 애매하다. 선의 경계에서 각각의 색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움직이는 미묘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무언지도 잘 모르겠다. 상당히 혼란스러움을 느끼긴 했지만, 언제 한국에 올지 모르는 작품이니 시간내서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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