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7

society_외국인이 한국정치에 대해 물었다.

어느 날 외국인이 나에게 갑자기 물었다. 한국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인데, 수업 과제로 몇가지 설문을 해도 괜찮겠냐고 내게 양해를 구했다.

'정치 관련된 내용만 아니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내 생각을 꽤뚫어 봤는지 약점을 파고 들었다.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 중 가장 우선시 돼야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대통령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세요?"
"지금까지 한국의 대통령 중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개그콘서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민상토론"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아마 '민상토론'의 느낌으로 설문에 대답했던 것 같다.


국민의 분노를 최대한 분산 시킴으로 인해 그 힘은 파편하 된다. 하지만, 이미 인간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게 있다. 국민의 분노가 어느 순간 응집되고 합해지면 상상도 못할 어마어마한 힘이 된다는 사실. 냉정히 지금의 대한민국은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다. 여러 곳에서 수 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어두운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현실만을 탓하며 개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등한시 하는 것도 주의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사회가 변화하는 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삶을 변화 시키는 건 더 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깨어있는 개인'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한국의 정치도 긍정을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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