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메모지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간밤에 적어내려가다가 '왜 대한민국이 oecd국가 자살률에서 명예롭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여러 매스컴에서 한국의 자살률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들을 하지만, 바쁘게만 돌아가는 생활에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것에 대해 깊이 고민할 여건이 충분하진 않은 것 같다. 물론, 본인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잠시 생각해봤다.
인구밀도?
자살이라 함은 결국 한 인간의 멘탈이 붕괴되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삶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여 쉽게 삶을 마감하는 것이라 생각했을 때, 한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사회 구조적인 부분에서의 문제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구조를 모르는 개인은 하나의 섬처럼 둥둥 떠다니며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인구밀도 통계자료를 잠시 살펴보니 수도권, 특히 각 나라의 수도를 보았을 때, 한국과 프랑스를 놓고 보면 프랑스가 더 높았다. 헌데, 프랑스는 OECD국가중 한국과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구밀도와 자살률과의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 나라의 삶의 방식...즉, 문화적 배경이 큰 영향을 준 게 아닐까?
사람들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며, 그 삶을 어떻게 살아내는지가 중요한 원인이지 않을까? 소개된 OECD자살률 관련 자료를 보면 그리스Greece가 맨 하위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자료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 대한민국 사람이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OECD자살률 하위 그룹의 나라로 가는 게 어떨지...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어느 정도 경제가 성장된 독일Germany, 이탈리아Italy, 영국United Kingdom 등으로 가보는 건 어떨지...이미 영예의 1위인 국가에서 살고 있으니, 그와 반대된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삶의 양식을 보고 배우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으로 단시간에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이라면 중요시 여겨야할 감정과 마음이란 영역을 소홀히 한 것 같다. 너무 이성적인 생각에만 치우쳐 부지런한 게 마냥 좋다는 사회적 관념을 그대로 수용한 나머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하면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는 사회적 배경이 형성된 것 같았다. 정작 인간이 관심가져야할 부분은 자신의 마음일 텐데. 그 인간의 마음을 너무 등한시 한 것 같다. 이젠 이성과 감성에서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내가 살고 있는 울타리를 걷어내고, 새로운 삶도 있음을 자각할 수 있다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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