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7

나는 얼마의 돈money이 필요한가?


예전 누군가 "욕심을 버리는 게 힘드니 차라리 노력을 더 하세요"라고 말했을때, 그땐 동의를 했었다. 하지만 시간 흐를수록, 내 범위에서 이런저런 직간접적 경험과 고민을 해보니, 그 말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간의 욕심(탐욕greed)은 끝이 없구나. 힘들겠지만 지나친 욕심을 다스릴 수 있어야겠다'

어쩌면 우리들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욕심"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money...
당연히 자본주의사회에서 경제적 욕망은 필요할지 모른다. 대표적으로 경제활동과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 하지만,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정선"이 어딘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에겐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요?"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염려되는 대답은 "많을 수록 좋아요"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본주의가 만든 시스템 속에서 자본에 얽매이다보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칠 수가 있다. 언젠가 지인과 이야기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큰 문제점이 뭐라 생각하나요?"라고 물으니 "신뢰의 부족"이라고 답하셨다. 인간이 인간을 믿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언제부턴가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종교를 맹신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신뢰의 부족...그 신뢰의 부족을 자본이 대신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얼마의 돈이 필요하신가요?"
"신뢰하는 사람이 주위에 몇명이나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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