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8

Art_ 서로 다른 예수의 모습

[그림출처: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지음]




이 두 그림은 16세기 후반(1500년 후반)에 그려졌었다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이 두개의 그림은 너무나도 반대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예수의 숭고함이 다른 하나는 조금 무서우면서도 어쩌면 예수를 비꼬는 듯한...

헌데, 좀 더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왜 이런 그림들이 그려졌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하나(숭고한 예수)는 신자들이 기도하는 제단에서 사용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고, 다른 하나(거친듯한 예수의 모습, 요한복음 20장에 나오는 내용)는 철저하게 자연주의적 관점에서 예수의 삶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그것도 '독실한 신자가 성경을 철저히 독해한 뒤 그림을 그렸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있다.

어쩌면 이 두 그림은 본질적으로 같은 내용을 표현하는데 있어서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