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6

Lecture_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출간기념 토론회






(과거에 작성한 글을 수정)

사회과학 분야에서 <<88만원세대>>- 우석훈 지음_이 약10만부 정도 팔렸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자가 그 후속 작품으로 출간한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출간기념 토론회에 다녀왔었다. 이 당시에는 잠시 여유를 갖고 삶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려 노력하던 시기였기에 괜찮다 싶은 강연은 찾아다니면서 들었다.


대략 250석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150여명 정도 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홍보 부족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호응이 없을 줄은 몰랐다. 자리가 꽉 차서 혹시라도 강연을 보지 못할까봐 일찍 강연회장에 도착했었는데, 그 예상이 빗나갔던 것이었다. 어쩌면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도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했는지 모른다. 대부분 '여유'와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닐런지...

핵폭발이 일어나기 직전의 정적...그러나 핵폭발이 일어난 후는 처참하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마치 핵폭발이 일어나기전 정적의 시간이 아닐지......그래서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뭔가 준비를 해야한다는 경각심이 들기도 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나마 떠오른다. 여전히 그 불안감은 살아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는 듯하다.

예정 시간은 저녁9시30분에 끝내는 것이었는데, 10시30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그 만큼 열띤 토론회였다. 저자를 비롯한 여러 패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청년들이 많이 있음을 깨달았다. 혼자 잘 산다고 지금의 여러 문제들이 본질적으로 해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어려운 문제들이지만, 한 걸음씩이라도 내 디딜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