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어떤 분이 이 영화를 언급했었다. 메모를 해뒀다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봤다.
잔잔하다...그리고 애잔하다...인간의 삶이...
삶의 본질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는 건 '
내일 내가 죽을 수도 있다'라는 조금은 두려운 고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고민에 대해 보여주고 있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에서인지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큰 울림은 없었다. 그냥 잔잔하고, 애잔한 마음이 조금 조금씩 들었다. 어쩌면 극적인 상황을 설정한 게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 속에서 삶의 소중함을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야기로 들었을 때는 영화처럼 기구한 삶이 실제 내 삶에 펼쳐졌을 때의 당혹감을 느끼고 싶진 않다. 언제든 내 삶에서도 영화에서처럼 비극과 희극이 교차되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살아내야할 필요성을 더욱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