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3

미숙한 사랑, 성숙한 사랑- 에리히 프롬(Fromm, E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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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사랑은 '나는 당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한다.'이지만,

성숙한 사랑은 '나는 당신을 사랑하므로 당신이 필요하다.'입니다."



- 에리히 프롬[Fromm, Erich 1900.3.23.~198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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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메모해둔 글을 옮겨 적었다. 요즘들어 숙고하게 되는 주제가 있다.

"사랑이 하고 싶으세요?"

"혼인이 하고 싶으세요?"


어느 철학자가 강연에서 청중에게 했던 물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도 하고 혼인도 하고 싶어요"라는 대답을 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내 생각에 그 대답에서는 가벼움이 느껴진다. 어쩌면 혼인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혼인"은 사랑이라는 영역에서 큰 의미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를 법적으로 구속시키는 억압의 매개체로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
사랑을 해야한다.
그런 다음에야 혼인이 필요함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