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5

시_ 뼈저린 외로움- 이외수

뼈저린 외로움


외로움을 겁내지 말라.
그대가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그대의 뼈저린 외로움은 물리칠 방도가 없으리니.
외로움은 평생의 동반자, 비록 그대가 마침내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다 하더라도
그놈은 한평생 그대 곁을
떠나는 법이 없으리라.


- 이외수의《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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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이 없으면 산 사람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사람만이 외로움에 뼈가 시립니다.
너무도 춥고 아리지만 그 외로움 때문에 그리움과
사랑을 배우고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 때문에 예술이 탄생되고
둘도 없는 걸작품이 태어납니다.
외로움을 겁내지 마십시오.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중에서...- Email을 통해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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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만남은 가급적 피하고,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의 내면에 직면하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다. 외로움이 극에 치달을 때, 누군가 나를 찾아주면 그냥 그 사람이 고맙고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어둠과 밝음처럼 외로움이 있기에 반가움과 고마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습관적으로 타인을 만나고, 습관적으로 타인과 이야기하고...그런 습관화된 것들로부터 안정감을 느끼는 건지도 모른다. 그 깊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