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8

Photo Exhibition_ STEVE McCURRY 스티브 맥커리






몇년 전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 사진전에 다녀온 뒤 썼던 글이 남아있었다.
첨부한 사진은 네셔널지오그래픽에 표지로 실렸던 <아프가니스탄의 소녀>라는 제목의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전 안내 책자의 표지에 실렸던 사진으로 기억한다.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땐, '소녀의 초록색 눈동자가 너무 순수해 보인다'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그 눈동자를 계속 응시할수록 느낌이 이상했다. 이 사진이 홍보되던 당시 '성난 눈동자'라는 단어를 써 알려져서인지, 성난 고양이의 눈망울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 소녀의 눈동자를 보면 볼 수록 느낌이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캔버스에 붓터치로 그린 그림들은 그래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사진전을 제대로 접해본 게 아마도 이 사진전이었던 것 같다. 이 사진전의 사진들은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고, 사진 하나하나에 작가의 여러 감정들이 교차되어 나타났다. 사진을 보고나니 너무 진지해져서 좀 힘들기도 했다.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감정이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통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