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지금껏 열정을 가지고 해왔던 일들을 등져야 한다는 것이...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붙드는 게 현명한 걸까? 아니면 여러 상황들을 깊게 생각해서 그만두는 게 지혜로운 선택일까?

정말 어려운 문제다.
각 상황들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그만두느냐, 아니면 끝까지 붙드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그토록 다다르고 싶어하는 그 목적지가 진정 나에게 의미있는 목적지인지에 대한 숙고가 아닐까? 끝까지 붙들기로 결정했다면 최선을 다해 나아가면 될 것이다. 반면 그만 둔다는 결정을 했을 때는 자문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고난을 회피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최선을 다했지만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또 다른 길을 찾아나서자.'......


이 부분에서 또 다시 의문이 들게 된다. '그렇다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의문에 대해서는 어느 소설가께서 매우 의미있는 대답을 내 놓으셨다.

"너 자신이 감동할 만큼 노력했는가?"

개인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라면 자신이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어렵겠지만...그래도 힘을 내어 한 걸음씩 내 딛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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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상, 안간힘을 쓰며 붙들고 있던 끈을 '나, 이제 그만 할래' 하고 놓아버리면 그 순간은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 같지만 곧이어 찾아오는 '포기의 고통'은 더욱 깊고 오래갔다.~


[출처: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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